美 백악관 "북한 위성 발사, 안보리 위반"…강력 규탄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3. 8. 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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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재시도와 관련해 2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한 도발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가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뻔뻔스럽게 위반한 것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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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외교의 문이 열려있다"…北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 입장도 재확인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연합뉴스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재시도와 관련해 2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한 도발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외교의 문이 열려있다며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 입장도 재확인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가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뻔뻔스럽게 위반한 것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 관련된 기술을 수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위성 발사용 로켓도 기본적으로 탄도미사일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북한이 이번 발사체를 위성이라고 명명해도 엄연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성명은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은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조율 속에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의 안보와 우리의 한국, 일본 동맹의 방위를 보장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이라도 북한이 진지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고, 북한은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관여(engagement)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월에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데 이어 이날 재차 2차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또 실패했다. 북한은 오는 10월 다시 위성을 쏘아올리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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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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