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첫 대선후보 경선토론회… ‘불참’ 트럼프 인터뷰 공개로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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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 레이스가 23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주최한 경선 후보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약 11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8명의 후보가 토론에 참여했지만 불참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간에 맞춰 인터뷰를 공개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캠프가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장외 신경전이 더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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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관심 바이든·트럼프에 집중
“미국 회복의 적임자” 서로 주장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 레이스가 23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주최한 경선 후보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약 11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8명의 후보가 토론에 참여했지만 불참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간에 맞춰 인터뷰를 공개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캠프가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장외 신경전이 더 주목받았다.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경선 토론회에는 디샌티스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 8명이 참여했다. 경제문제로 포문을 연 토론에서 먼저 디샌티스 주지사는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 이 쇠퇴를 피하려면 바이든을 지하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2위 다툼을 벌이는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내 부모님은 40년 전 무일푼으로 이 나라에 왔다. 나는 수십억 달러 규모 회사를 설립했다. 이것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라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금은 실무교육을 받을 때가 아니다”라며 주지사·부통령 등 경험 많은 자신이 대선 후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장의 열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세간의 관심은 장외로 쏠렸다.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시간 공개한 폭스뉴스 전 앵커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타 후보들이 논쟁하는 동안 난 정말 중요한 일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바로 비뚤어진 조를 이기고 백악관을 되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전쟁을 벗어나게 하는 일을 잘해냈다. 그(김 위원장)는 대화하고 싶어 했고 싱가포르에서 만났다”며 “하지만 그들은 그(바이든 대통령)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캠프도 장외 다툼에 가세했다. 캠프 측은 25만 달러(약 3억3000만 원)를 들여 토론을 주관한 폭스뉴스 홈페이지에 바이든 대통령의 부캐(부가 캐릭터)인 ‘다크 브랜든’이 여성 낙태권리 복원을 약속하는 인터넷 광고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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