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7% '스마트폰 과의존'…남학생이 1.4배 많아

권혜정 기자 2023. 8.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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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가운데 7% 이상은 스마트폰 사용에 사용지도가 필요한 '관심군'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초등 1학년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에 참여한 22만9887명 가운데 1만6699명이 '관심군'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조사된 초등 1학년의 보호자에게 자녀 양육 및 미디어 사용지도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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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대상 스마트폰 이용습관 처음 조사
조사 참여 22만9887명 중 1만6699명 '관심군'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초등학교 1학년 가운데 7% 이상은 스마트폰 사용에 사용지도가 필요한 '관심군'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심군은 여자 초등생보다 남자 초등생이 많았다.

24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초등 1학년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에 참여한 22만9887명 가운데 1만6699명이 '관심군'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7.8%에 달하는 수준이다.

여가부는 매년 학령 전환기(초4·중1·고1)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 파악을 위해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는 첫 실시됐다.

조사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매체 이용 습관과 환경을 감안해 기존 조사와 달리 이용매체를 스마트폰으로 한정, 설문문항도 간소화해 보호자가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는 전체 조사 대상 약 40만명 중 23만명이 참여했으며 정해진 이용시간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 등에 안 좋은 영향이 있는 등 사용지도가 필요한 과의존 관심군은 총 1만6699명으로 나타났다.

'관심군'은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해 자녀와 보호자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어 미디어 사용조절 및 계획적 사용을 위한 보호자의 지원이 요구되는 상태를 말한다.

관심군은 여자 초등생보다 남자 초등생이 많았다. 관심군으로 나온 남자 초등생은 9608명, 여자 초등생은 7091명으로 조사됐다.

여가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조사된 초등 1학년의 보호자에게 자녀 양육 및 미디어 사용지도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지도법과 보호자의 양육태도 점검 등이 포함된 온라인 학습 콘텐츠 인터넷 주소(URL)를 문자로 제공하고,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을 위한 부모교육을 지원한다.

또 초등학교 1학년의 미디어문제 집중치유를 위한 1박2일 '가족치유캠프'를 개발 중이며, 올해 2회의 시범운영을 거쳐 2024년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초등 1학년 진단조사는 자녀의 미디어 사용습관과 보호자의 양육방식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를 올바르게 지도해 건강한 미디어 이용습관을 갖도록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며 "가정에서 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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