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로멜루 루카쿠?' 토트넘 깜짝 임대 가능할까 'AS로마 역제안 이야기도'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루카쿠와 계약을 고려하고 있지만 임대 영입 한정이다. 불과 2년 전 루카쿠는 9,750만 파운드(약 1,644억 원) 이적료로 첼시 레코드를 깼지만 현재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사라졌다. 그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 임대를 다녀왔으며 첼시 복귀 이후 혼자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탈리아 소식에 따르면 루카쿠는 새 시즌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할 걸로 보인다. '투토 메르카토'는 토트넘이 루카쿠 임대에 관심이 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영구 이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투토 메르카토'는 "토트넘은 계속 루카쿠를 쫓았다. 아스널 폴라린 발로건과 릴 조너선 데이비드가 목표지만 만약 두 클럽이 매각하지 않는다면 루카쿠 임대를 추진할 수 있다. 단 영구 이적은 원치 않으며 투자는 유망주들에게만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루카쿠는 지난 2021년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무대에 돌아왔다. 클럽 레코드까지 갈아치울 만큼 거액이 투자됐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2021-22시즌 개막 이후 처음에는 번뜩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움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
문제는 경기장 밖에서도 잡음이 계속됐다는 점이다. 루카쿠는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공개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루카쿠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난 이탈리아와 사랑에 빠졌다. 항상 인터밀란을 마음속에 품고 있을 것이며 언젠가 그곳으로 돌아가 뛰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라고 토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루카쿠는 결국 쫓기듯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나야만 했다. 다행히 본인 희망 대로 친정팀 인터밀란으로 임대되면서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 돌아왔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어 득점력이 조금씩 살아났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시즌 종료 이후 첼시로 돌아가야 했던 루카쿠. 그런 그에게 인터밀란이 다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첼시는 최소 4,500만 유로(약 648억 원)는 회수하길 원했다. 2년 전 투자한 금액에 대략 40% 정도는 챙기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터밀란 입장에서 마냥 투자하기 힘든 금액이었기에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
이러한 가운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루카쿠가 유벤투스 수뇌부와 만났다는 소식이었다. 실망한 인터밀란은 협상에서 완전히 손을 놓아버렸다. 하비에르 사네티 인터밀란 CEO는 "인터밀란이 루카쿠를 위해 한 일을 감안했을 때 그가 프로답게 행동하길 기대했다. 그 누구도 클럽보다 위대할 수 없다"라며 루카쿠를 내쳤다.
블라호비치와 트레이드되는 계약이 거론된 상황. 유벤투스 팬들은 루카쿠를 반기지 않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유벤투스 팬들은 루카쿠 영입에 항의하고자 경기장에 난입했다. 첼시 소속인 루카쿠는 인터밀란행을 거부한 다음 올여름 유벤투스에 입단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됐다. 루카쿠와 블라호비치에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 팬들은 루카쿠 영입에 항의하기 위해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돌진했다. AC밀란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 동안 '우리는 루카쿠를 원하지 않는다(noi Lukaku non lo vogliamo)'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라고 전했다.
잠깐 연결됐던 사우리아라비아행도 무산됐다. 영국 '미러'는 "알 힐랄 역시 풀럼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영입한 다음 루카쿠에게서 손을 뗐다. 사우디행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이적시장 마감은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라고 우려했다. 급기야 스스로를 로마에 역제안했다는 소문도 퍼졌다. 이탈리아 '로마 프레스'는 "루카쿠는 불확실한 미래에 점점 좌절하고 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루카쿠는 이탈리아 복귀를 원하며 세바스티앙 르두레가 에이전트가 로마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로마는 첼시에게 루카쿠 임대 영입 가능성을 문의할 준비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이때 토트넘도 거론됐다. 올여름 토트넘은 성골 유스이자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동행을 마쳤다. 케인은 뮌헨으로 떠나기에 앞서 "오늘 처음으로 이 클럽을 떠날 거라 말한다. 분명 수많은 감정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나는 내 인생에 있어 거의 20년 가까이를 토트넘에서 보냈다. 11세 소년이 30세 남자가 되기까지. 내가 영원히 간직할 너무나 많은 순간과 특별한 기억들이 있다"라며 작별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수년 동안 모든 동료들, 코치들, 감독들, 구단 스태프들 등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분명 나는 많은 사람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그중에서도 팬들에게 가장 감사하다. 당신들을 자랑스럽게 하고 특별한 추억을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았다"라며 오랜 기간 아낌없이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떠나야 할 때라는 걸 느꼈다. 새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위해 싸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모두에게 행운이 있고 토트넘이 성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것은 모든 토트넘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우리가 함께 했던 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작별은 아닐 것이다. 정말 고맙고 다시 만나길"이라며 작별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라는 카드가 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아직까지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루카쿠를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것도 레비 회장 의견에 따라 임대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루카쿠는 첼시 U-21에서 훈련하고 있다. '클러치 포인트'는 "루카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잉여 자원이다. 그는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온 다음 포체티노 감독과 단 한차례도 대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선수에 현금을 얹는 계약에 관심이 있지만 첼시는 이미 공격진에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루카쿠는 유럽 잔류를 바라보며 사우디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좀처럼 부활하지 못하는 루카쿠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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