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시장 여전히 혹한기… 올 누적실적, 작년 8월치보다 적어

김성훈 기자 2023. 8.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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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 청약 온기가 수도권을 거쳐 일부 지방 광역시까지 확산하고 있지만,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전국 오피스텔 누적 분양실적이 지난해 8월 한 달 실적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 데이터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3208실로 조사됐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은 1월부터 212건의 저조한 실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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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8월까지 3208실 분양
작년엔 8월에만 3594실 달해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 청약 온기가 수도권을 거쳐 일부 지방 광역시까지 확산하고 있지만,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전국 오피스텔 누적 분양실적이 지난해 8월 한 달 실적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 데이터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3208실로 조사됐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에만 3594실이 분양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는 큰 차이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은 1월부터 212건의 저조한 실적으로 시작했다. 2월 378실, 3월 251실에 이어 제일 많았던 4월에도 856실 분양에 그쳤다. 이후로는 다시 감소해 5월 438실, 6월 332실, 7월 311실까지 줄었다. 8월에 다소 회복했으나 여전히 분양 물량이 430실에 불과했다.

게다가 8월 분양 물량은 모두 대전에서 나왔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에서는 이달 오피스텔 분양이 ‘제로(0)’였다. 서울은 올해 들어 3·4·8월 등 3차례나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나오지 않았다. 6월과 7월엔 분양이 있긴 했지만, 각각 77실로 두 자릿수에 그쳤다. 경기 지역은 올해 3월에 251실을 분양했으나 1·2·4월 분양이 없었고 5월에 달랑 8실 분양에 그쳤다. 이후 6월부터는 다시 3개월 내리 분양이 실종됐다. 인천은 4월에 24실이 분양된 게 올해 들어 유일한 실적이다.

반면 지난해엔 가장 적었던 10월에 1057실이 분양되는 등 전국의 월간 오피스텔 분양실적이 한 번도 1000건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한 달에 2000실 이상씩 분양한 경우도 7차례 있었다. 아파트 분양시장과 오피스텔 분양시장의 극명한 온도 차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아파트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세금 부담도 줄어들자, 수요자들이 아파트로 몰린 결과로 보고 있다.

김성훈·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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