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초1인데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보네"…女보다 男이 심각

김지현 기자 2023. 8.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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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 사용 지도가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이 1만6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조사된 초등 1학년의 보호자에게 자녀양육 및 미디어 사용지도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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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올해 처음 초1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조사..보호자 교육 안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 사용 지도가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이 1만6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 위험군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관련 조사는 매년 학령 전환기(초4·중1·고1)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해왔으며, 미디어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를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초등 1학년을 포함시켰다.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엔 전국 5291개 초등학교, 보호자 22만9887명이 참여했다. 저연령 청소년의 문항에 대한 이해력과 자녀에 대한 지도방식을 점검해 양육에 도움을 제공한다는 조사 취지를 고려해 보호자가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료제공=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정해진 이용시간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과 자세 등에 안 좋은 영향이 있는 등 사용 지도가 필요한 과의존 관심군은 1만6699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9608명, 여학생이 7091명이다.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았다.

여가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조사된 초등 1학년의 보호자에게 자녀양육 및 미디어 사용지도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 지도법과 보호자의 양육태도 점검 등이 포함된 온라인 학습 콘텐츠 인터넷 주소를 문자로 제공하고,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을 위한 부모교육을 지원한다. 또 초등 1학년의 미디어문제 집중치유를 위한 1박2일 '가족치유캠프'를 개발 중이며, 올해 2회의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초등 1학년 진단조사는 자녀의 미디어 사용습관과 보호자의 양육방식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를 올바르게 지도해 건강한 미디어 사용습관을 갖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가정에서 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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