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2040년 학급당 12~15명”

이소현 기자 2023. 8.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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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현재 25명 안팎 수준인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가 2040년이면 현재 절반 수준인 12∼15명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개원 2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김현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과교육연구실장은 향후 20년 동안 약 200만 명의 학생이 감소해 2040년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는 12∼15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학령인구의 지역별 격차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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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평원 25주년 기념 세미나
“상황 따라 학교 교육 재설계”

학령인구 감소로 현재 25명 안팎 수준인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가 2040년이면 현재 절반 수준인 12∼15명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역 특성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학년과 학교급으로 구성된 학교의 규모와 교육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개원 2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김현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과교육연구실장은 향후 20년 동안 약 200만 명의 학생이 감소해 2040년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는 12∼15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학령인구의 지역별 격차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 결과를 보면 2020년 대비 2040년 초등학생은 200만 명대에서 100만 명대로, 중·고생은 각각 100만 명대에서 70만 명대 내외로 줄어들 전망이다. 김 실장은 “120∼300명의 중규모 학교, 10명대 학급을 기준 모델로 설정하고, 이에 맞는 학교 신설 기준 및 운영 모델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학령인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김 실장은 “전국 단위 범정부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가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는 것처럼 동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문제”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응체계 간 유기적 협업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개념의 재설정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태욱 ‘신나는학교’ 교장은 발제문을 통해 “지식 전달, 경쟁, 서열화의 공간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안전한 학습망 구축과 공존을 위해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배움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 사람들을 연결하고 배움을 제공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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