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임박에 부산시 "방사능 감시 철저"

부산CBS 박진홍 기자 2023. 8.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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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자 부산시가 해수·수산물 방사능 수치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며 시민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일일 상황 브리핑을 통해 해수·수산물 감시와 검사, 분석에서 이상 수치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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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6곳·해수욕장 7곳 방사능 무인감시 '안전'
수산물 생산·유통 단계서도 이상 발견 안 돼
부산시 "대응 상황 매일 공개, 방사능 감시 강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자 부산시가 해수·수산물 방사능 수치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며 시민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일일 상황 브리핑을 통해 해수·수산물 감시와 검사, 분석에서 이상 수치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우선 연안 6곳에서 하루 단위로 시행 중인 해수 방사능 신속 무인감시에서 요오드(I-131)와 세슘(Cs-134, 137) 농도는 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측정 장소는 부산 문중방파제, 국립수산과학원, 수영만요트장, 남천항,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수산자원연구소 등이다.

또 주 단위로 실시하는 해수욕장 7곳 해수 방사능 분석에서도 삼중수소(H3), 세슘(Cs-134, 137) 농도가 안전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산물 방사능 역시 생산·유통 단계 모두 요오드(I-131)와 세슘(Cs-134, 137) 농도가 안전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다대위판장 수산물 12건을 검사·분석한 결과 방사능 핵종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았고, 유통 수산물 29건 역시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수산물의 경우 국제기준과 비교해 10배 이상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수산물 등 식품의 방사능 국제기준은 1kg당 1250베크렐(㏃), 미국은 1000베크렐이지만 우리나라는 100베크렐"이라며 "여기에 더해 미량(0.5베크렐)이라도 나오면 모든 방사능 핵종에 대해 추가 검사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대응 상황을 매일 공개하는 한편, 방사능 감시를 강화하는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연안 방사능 해수 감시 장비를 연말까지 16개에서 20개로 늘리고, 수산물 방사능 정밀검사 장비도 25개에서 27개로 늘리기로 했다.

부산에 유통되는 수산물 80% 이상이 들어오는 부산공동어시장, 다대위판장, 자갈치시장에서는 매일 방사능 신속검사를 진행하며, 한 주에 한 곳씩 돌아가며 정밀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경덕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정부와 부산시가 오염 여부를 이중, 삼중으로 감시하고 있다. 만약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시민들에게 내용을 알리고 정부에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적인 불안 때문에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시에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영향을 관찰하고 있으며, 상인 피해가 있다면 지원책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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