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첫 순수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 국내 최초 공개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
제로백 4.4초, 1회 충전 최대 주행 거리 600㎞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엠블럼 곳곳에 적용
올 가을 북미 시장 선보여, 국내는 내년 출시 예정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올 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가운데)와 EVA2 플랫폼 탑재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4종이며 좌측부터 EQE SUV, EQE, EQS, EQS SUV.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023.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는 24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올 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첫 순수 전기차 EQS SUV와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를 선보였다

마이바흐는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모토쇼와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마이바흐 EQS SUV를 세계 최초공개했다. 마이바흐 특유의 고급스러운 외관과 최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SUV의 넉넉한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전장 5125㎜·전폭 2034㎜·전고 1721㎜로 휠베이스는 3210㎜에 달한다. 동력 성능은 최대출력 484kW, 최대토크 950N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4.4초가 걸린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600㎞(유럽 WLTP 기준)다.

전면부는 EQ 패밀리룩을 보여주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처리된 트림 스트립(trim strip)을 수직으로 배열해 입체적인 깊이감을 강조했다. 차량 곳곳에 시그니처 디자인인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과 레터링이 새겨졌다.

실내는 현대적 세련미가 돋보인다. 우선 앞좌석에는 3개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됐다. 차량에 탑승하면 특별히 디자인된 전용 시작 화면이 디스플레이에 등장하고, 운전석 계기판에서 마이바흐 모드로 별도 설정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올 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023.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상의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 시트가 기본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높였다. 특히 메르세데세벤츠 모델 최초로 실내 마감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공정한 베지터블 탠가죽이 사용됐다. 가죽 태닝 원료로 커피 원두 껍질을 썼고, 유화 가지 공정에 사용되는 원료도 모두 식물성 성분을 기반으로 다.

뒷좌석에는 앞좌석과 동일하게 통풍, 마사지, 목·어깨 온열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기본 장착됐다. 또 '쇼퍼 패키지'에는 종아리 마사지 기능이 포함돼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리클라이닝 기능을 선택할 경우 앞좌석 동반석 시트가 자동으로 앞으로 움직여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두 개의 11.6인치 풀HD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7인치의 MBUX 뒷좌석 태블릿도 기본 적용돼 뒷좌석에서도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또 손짓으로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도 기본 탑재됐다.

편의 사양으로 적용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정교하게 반응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통해 드라이빙 모드, 속도 및 하중에 따라 각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가 최대 35㎜까지 높아진다. 조향각이 최대 4.5도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또한 기본 적용돼 민첩한 차체 조작이 가능하며 옵션으로 10도까지 확장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올 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023.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밖에 대형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공기 청정 패키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과 15개 스피커를 탑재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시스템, 에어 밸런스 패키지 등도 제공된다. 마이바흐 EQS SUV는 올 가을 북미 시장에서 처음 판매한다. 한국에서는 내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전기 쇼카 '비전 AMG'는 메르세데스-AMG가 플랫폼부터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까지 전 과정을 개발한 첫 순수 전기 모델이다. AM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4도어 쿠페 비전 AMG에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갖췄으며 별 모양의 헤드램프를 배치했다. 또 야사(YASA)의 축방향 자속 모터 및 메르세데스-AMG의 혁신적인 전기 주행 기술과 고성능 배터리를 적용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마이바흐 EQS SUV는 마치 전용기에 탄 듯한 안정적이고 조용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며 최고 수준의 아름다움과 엔지니어링이 반영된 마이바흐 EQS SUV를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