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尹 부친은 학창시절 학장님…빈소에서 尹과 긴 시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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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에 조문을 가서 대통령과 비교적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비교적 여권과 주파수를 맞춰왔던 조 의원은 24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윤 대통령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은사라며 인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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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에 조문을 가서 대통령과 비교적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비교적 여권과 주파수를 맞춰왔던 조 의원은 24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윤 대통령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은사라며 인연을 소개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92학번인 조 의원은 "제가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다닐 때 학장이셨다"며 "통계학과를 만드신 어른이시고 꼿꼿하시고 옳은 말 하시고 또 학점 잘 안 주신 분"이라고 했다.
고인의 강의를 직접 듣지는 못했다는 조 의원은 "하지만 '윤기중 학장님 조심하라'는 경고는 많이 들었다"며 학생들 사이에서 학점 받기가 어려웠던 교수 중 한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런 인연으로 "굉장히 줄이 길었는데 혼자 조문을 가 (대통령에게) 위로의 말씀과 함께 정국에 대해서 몇 마디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상하는 다른 분들이 '왜 이렇게 오래 해?'라고 할 정도로 얘기를 나눴다"고 말한 조 의원은 "대통령의 말씀을 방송에서 전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빈소에서 비교적 나눈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을 경계했다.
다만 "정치는 결국 미래를 얘기하는 업인데 우리 정치는 자꾸 과거에 발목 잡혀 있는 것 같다,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넘어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지, 지난 정부는 적폐 청산 5년의 부작용으로 정권을 잃었는데 이 정부는 미래 의제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변화된 모습을 제안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했다)"고 대화 요지를 슬쩍 내보였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저한데 몇 마디 주셨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고민하다 보면 언젠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고 나왔다"라며 의미심장한 말도 보탰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으로 오면 참 좋겠다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당적에 대한 고민도 할 것 같다"고 하자 조 의원은 "지금은 당적에 대한 고민보다 국정에 대한 고민을 할 때다"라며 "국정감사까지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충실히 하려고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 수도권에서 출마할 예정이기 때문에 소위 수도권 위기론에 관심이 많다"며 "어떻게 하면 586 운동권 청산에 제가 앞장설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을까, 구태 청산을 위해서 조정훈 카드를 꺼낸다면 저도 대응할 의사가 있다"고 해 구태청산에 자신을 사용한다면 국민의힘과 손잡을 수 있음을 내보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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