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중·인, 달 남극 착륙에 목숨 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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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우주기술 강국 간의 달 자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우주기술 강국이 서로 앞다퉈 달 남극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로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중국은 2024년 창어 6호를 발사해 달 남극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는 2주간 달 표면에서 지열·지진·광물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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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희토류 등 있어 우주강국들 달 남극 탐사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인도가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우주기술 강국 간의 달 자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속 가능한 달 탐사를 위해 로켓 연료에 쓰일 수소와 우주비행사가 달을 연구하면서 호흡 용도로 쓰일 산소가 필요한데 달 남극에 물과 얼음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구와 환경이 다른 달에서 연구 기지를 구축하는 데 적합한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세계 각국이 달 개발 속도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24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에 따르면 찬드라얀 3호는 한국 시간으로 전날 오후 9시4분(현지시간 오후 6시4분)에 달 남극에 착륙했다.
우주선이 달 남극에 착륙한 것은 인류 역사상 최초다. 앞서 미국이 달에 유인 착륙한 경험이 있으나 지표면이 상대적으로 평탄한 달 앞면에 착륙했었다.
인도가 달 남극 탐사에 나선 이유는 얼음 때문이다. 달 남극에는 해가 비치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이 있다. 해를 받지 않는 만큼 학계는 달 남극에 수많은 얼음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해왔다.
2008년 인도 달 궤도 탐사선 '찬드라얀 1호'가 달 남극에 얼음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보냈다. 이후 나사가 2010년 사이언스지에서 달 남극 카베우스 분화구에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1500개를 채울 수 있는 약 38억리터의 물·얼음이 있다고 발표해 기대감을 더 높였다.
얼음이 있으면 이를 녹여 물로 만들 수 있다. 물은 수소와 산소로 이뤄져 있다. 수소는 로켓 연료로, 산소는 인간이 호흡하는 데 필요하다. 이에 달을 지속적으로 탐사하거나 지구 밖 심우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자원이다.
또 달 남극에는 핵융합 원료인 헬륨-3, 희토류, 우라늄, 백금, 수은 등 희귀 자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달 남극은 상대적으로 일교차가 적어 우주인이 탐사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여겨진다. 달에는 대기가 없어 낮에는 120도, 밤에는 영하 170도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다. 이와 달리 달 남극 일교차는 10도 정도다.
문제는 기지를 구축할 공간이다. 달 남극은 지표면이 울퉁불퉁해 착륙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나마 적합한 공간을 확보하려면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
1967년 발효된 유엔 우주조약에 따라 달 영토는 어느 국가도 점유할 수 없지만 향후 우주 경쟁이 치열해지면 이 조약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우주기술 강국이 서로 앞다퉈 달 남극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21일 '루나-25'로 달 남극 최초 착륙을 시도했으나 기체가 달 표면에 충돌하면서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2025년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남극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계획이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3차 프로그램으로 우주비행사 2명을 달 남극에 보내 1주일간 탐사 후 복귀시키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
3차 프로그램이 성공하면 나사는 유인우주선을 지속적으로 달에 보내 달 기지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달 상공에는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를 띄우고 지상에도 달 표면 기지를 세워 인간을 달에 상주시킨다는 목표다.
2019년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로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중국은 2024년 창어 6호를 발사해 달 남극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는 2주간 달 표면에서 지열·지진·광물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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