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욱 루닛 의장 “애플 성장 모습 목표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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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후 1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 사업 극초기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 비교했을 때 애플도 제품 1~2개만 보유한 시절입니다. 애플의 성장 타임테이블이 우리 루닛이 생각하는 성장 속도입니다."
백 의장은 "창립 10년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들으면서 상장도 했고, 사업을 많이 진행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그렇지만 루닛은 암 정복 여정의 극초기 단계에 있다고 본다. 앞으로 10년 동안 성장할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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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창립 10주년 간담회 진행…“아직 사업 극초반”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창립 후 1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 사업 극초기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 비교했을 때 애플도 제품 1~2개만 보유한 시절입니다. 애플의 성장 타임테이블이 우리 루닛이 생각하는 성장 속도입니다.”
백승욱 루닛 의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승욱 의장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애플이 타깃하는 시장과 루닛이 타깃하는 시장의 규모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면서 “전 세계에서 암 관리에 사용하는 비용은 연간 1000조원 정도다. 전 세계 소비자 시장 규모도 이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백 의장은 이어 “우리는 AI로 인류의 생존률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일을 할 것”이라면서 “올바른 팀과 올바른 방향에 기반을 두고 AI 기술을 통한 암 정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의료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팀원 6명과 소규모 자본으로 설립돼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주요 AI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백 의장은 “2013년 ‘클디’라는 이름으로 이미지 인식 기술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이 기술로 풀 수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를 고민 했다”고 말했다.
백 의장은 이어 “당시 의료 분야가 데이터 기반 의학으로 진화하고 있는 초입에 들어선 상태였다”면서 “2015년에 의료 분야로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백 의장 설명에 따르면 2015년 당시는 전 세계에서 암에 걸린 사람 30%를 발견하지 못하고, 병리판단을 했을 때 1/4 불일치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백 의장은 “이미지 인식 기술과 AI를 통해 암 진단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면서 “방향을 결정한 후 기술데모를 만들 때까지 1년여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때 회사 이름을 루닛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의료AI 분야로 진출했을 당시 루닛은 의료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찾았다. 루닛 대표로 근무하고 있는 서범석 대표다. 입사 당시에는 C레벨인 최고의료책임자(CMO)로 영입됐다.
백 의장은 “창립 10년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들으면서 상장도 했고, 사업을 많이 진행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그렇지만 루닛은 암 정복 여정의 극초기 단계에 있다고 본다. 앞으로 10년 동안 성장할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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