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했다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은 ‘처리수’로 표현)를 해양 방류하기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바다에 방류하기 위해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예상한대로 기준치 미만이었고, 기상 조건도 아무 문제가 없다”며 “1시 방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내보내는 것이다. 모든 오염수를 방류하는데는 앞으로 30년 이상이 걸린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걸러낸뒤 삼중수소만 남은 물을 1000여개 탱크에 134만톤이 저장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방류에 앞서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방류를 위해 측정한 결과, 희석한 처리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1리터당 43~63베크렐”이라며 “일본의 국가 기준치인 6만 베크렐을 크게 밑돌았고, 도쿄전력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방출 기준치인 1500베크렐보다도 낮았다”고 밝혔다. 기상 조건도 양호해 방류 이후에 모니터링할 선박을 띄우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1km까지 해저로 뚫은 터널로 오염수를 방류한다.
첫 방류는 7800톤의 오염처리수를 해수로 희석해 17일간 24시간 쉬지 않고 이뤄진다. 올해 방류량은 탱크 약 30기 분량인 3만1200톤이다. 도쿄전력의 마츠모토 준이치 처리수대책책임자는 “실제 방류 시작과 함께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내년부터 지역별 가격 공개
- ‘미사포’ 쓴 김태희, 두 딸과 명동성당서 포착 …무슨 일
- [속보] ‘공천 거래’ 명태균 구속 심사 6시간만에 마쳐
- 충북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與의총서 '당원 게시판 논란'... 친윤 "당무감사 필요" 친한 "경찰 수사 중" 갑론을박
- 의료사고 심의위 만든다... 필수의료는 중과실만 처벌토록
- 韓총리 “67학번인데도 입시 기억 생생…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 IT회사까지 차려 4조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적발
- 수능 영어, 작년보다 쉬워... EBS 교재서 많이 나왔다
- “마약 투약 자수”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