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5억 올라…강남권 들썩에 분양도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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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초보다 5억 원 넘게 오른 단지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파트값이 들썩이자, 보다 높은 분양가 책정을 위해 분양 일정을 미루는 움직임도 잇따른다고 합니다.
김완진 기자,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죠.
강남권 아파트 가격 오름세, 지금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값이 0.11% 뛰면서,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폭도 크게 키웠습니다.
강남 3구가 서울 전체 아파트값 14개월 만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는데요.
송파 잠실 리센츠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5제곱미터가 지난달 말 25억 원에 거래됐고, 이달에도 24억 원 안팎 거래가 잇따랐는데요. 올해 1월과 비교하면 5억 원 넘게 뛴 가격입니다.
서초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 아파트도 전용면적 60제곱미터가 지난달 중순 25억 원에 팔렸는데, 지난 3월보다 2억 5천만 원 올랐습니다.
[앵커]
강남권 아파트값 오름세가 분양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기자]
보다 높은 일반분양가 책정 기대감에 조합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요.
강남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 르엘'의 경우 지난달에서 이달 사이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10월 또는 그 이후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요.
서초 방배 6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도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3.3제곱미터 당 1억 원 선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신축 분양가도 7천만 원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재건축 조합 사이에서는 원자잿값이 오르면서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반 분양가라도 더 올려 받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가 강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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