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초 ‘AI 기관사’ 탑재 선박 건조

2023. 8. 24.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AI(인공지능) 기관사'를 탑재한 선박을 인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H라인해운에 AI 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한 18만t급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벌크선을 인도했다고 24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관자동화솔루션 상용화로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시대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합상태진단솔루션·통합안전관제솔루션 상용화
H라인해운의 18만t급 LNG추진 벌크선에 탑재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H라인해운에 인도한 18만t급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벌크선의 시운전 모습 [HD한국조선해양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AI(인공지능) 기관사’를 탑재한 선박을 인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H라인해운에 AI 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한 18만t급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벌크선을 인도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H라인해운과 공동으로 개발해 탑재한 기관자동화솔루션은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이다.

두 솔루션은 선박 주요 장비에 대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화재와 같은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기관사·갑판원을 대신하는 AI 선원 역할을 수행한다.

HiCBM은 추진·발전용 엔진, 압축기 및 펌프 등 선박 핵심 기기를 실시간으로 진단·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이 항해 중 고장의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HiCAMS는 선내 CC(폐쇄회로)TV를 활용해 안전 관련 이벤트를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 시스템은 기존 운항 중인 선박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두 시스템은 시운전 기간 중 미국선급협회(ABS)의 입회하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ABS로부터 두 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관자동화솔루션 상용화로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시대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대형상선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해 세계 최초로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인공지능과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운항선박 시대의 도래는 필연적”이라며 “항해 자동화 외에도 포괄적인 범위의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