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F 휘청… 3개월간 1736억원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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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발 경기침체 리스크 우려에 국내 증시가 부진을 겪으면서 주가연계펀드(ELF)에서 3개월간 1736억 원이 빠져나가고, 중국 펀드 자금 유출도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와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중국 부동산발 리스크에 최근 장중 25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겪으면서 EL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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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펀드 수익률 한달새 -6.5%
중국 부동산발 경기침체 리스크 우려에 국내 증시가 부진을 겪으면서 주가연계펀드(ELF)에서 3개월간 1736억 원이 빠져나가고, 중국 펀드 자금 유출도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와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LF 설정액은 지난 22일 기준 2조251억 원으로, 최근 1주일간 336억 원 감소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해서는 886억 원, 3개월 전과 연초 대비로는 각각 1736억 원, 4444억 원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ELF는 연계 자산이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주는 주가연계증권(ELS)을 4개 이상 담고 있는 펀드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코스피가 중국 부동산발 리스크에 최근 장중 25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겪으면서 EL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률 역시 최근 1개월 평균 마이너스 1.3%로 떨어졌다.
중국 리스크와 관련, 투자자금도 가파르게 빠지고 있다. 중국 주식형 펀드 설정액의 경우 최근 한 달간 4071억 원이 줄어들었다. 수익률은 일주일 평균 -4.5%, 1개월 평균 -2.2%, 6개월 평균 -15.6% 등 마이너스 행진 중이다. 펀드별로 보면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에서 한 달 새 92억 원이 줄어들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2일 하루에만 19억 원이 빠졌다. ‘KB통중국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은 한 달 새 82억 원이 줄었다.
미국의 긴축 연장 움직임에 고금리가 이어지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1㎏당 가격은 23일 종가 기준 8만2030원으로, 8만6000원대를 형성했던 5월 대비 5%가량 하락했다. 금값은 달러 투자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향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 펀드 수익률은 최근 1개월 평균 마이너스 6.49%를 기록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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