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탐사선 달 남극 첫 착륙...격화하는 글로벌 ‘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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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달 탐사 경쟁이 재점화했다.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면서 지난 40여 년간 미국, 러시아, 유럽이 주도했던 우주탐사 경쟁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3일(현지시간)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오후 6시 4분 달 남극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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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헬륨3 등 고부가 자원보고
한국 2032년 ‘착륙선 안착’ 목표
전 세계 달 탐사 경쟁이 재점화했다.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면서 지난 40여 년간 미국, 러시아, 유럽이 주도했던 우주탐사 경쟁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3일(현지시간)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오후 6시 4분 달 남극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도는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한 국가라는 영예를 안았다. 달 남극은 태양의 그림자에 가려져 아폴로 11호가 착륙한 중앙 지대보다 착륙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어느 나라도 이전에 달 남극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달 탐사 주도 미국·러시아· 중국...인도에 허 찔렸다= 달은 지구에서 가까워 탐사기술을 연마할 최적의 행성이자 심우주 탐사의 중간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다. 전 세계가 달 남극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이곳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의 물을 활용하면 식수와 산소, 로켓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소를 우주에서 조달할 수 있어 심우주 유인 우주 탐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희토류와 헬륨3과 같은 고부가가치 자원의 보고인 만큼 달 탐사는 곧 미래 우주자원 개발 경쟁의 주도국으로 나가는 첩경이 될 수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달 관련 프로젝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 약 19개국이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경쟁의 막을 올린 건 미국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다. 2025년까지 첫 여성·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겠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 이뤄지는 유인 달탐사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 프로젝트에 총 930억달러(약 120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했다. 2024년 유인 우주선인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착륙에 도전한다.
일본은 일찌감치 2007년 달 탐사위성 ‘셀레네(가구야)’를 발사하면서 달 탐사에 뛰어들었다. 일본우주개발연구기구(JAXA)는 도쿄대와 공동 개발한 무인 달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중국 역시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의 달 궤도선 발사에 이어 2013년 12월 ‘창어3호’를 통해 착륙선 ‘위투(玉兎)’를 월면 위에 올려놓으며 달 착륙에 성공한 3번째 국가가 됐다.
2018년 12월 발사된 ‘창어4호’는 달 뒷면의 폰카르만 크레이터에 세계 최초로 착륙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우주굴기를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은 2024년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무인 탐사선 ‘창어6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미국과 함께 우주개발을 주도하던 러시아도 다시한번 달 착륙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19일 러시아 달 착륙선 ‘루나 25호’는 달 남극 착륙을 시도하던 중 제어 불능상태에 빠져 추락하는 실패를 맛봤다. 러시아는 루나 26호, 27호, 28로 발사를 통해 달 착륙에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 더이상 밀리면 도태...달 착륙선 2032년 목표= 주요 세계 열강에 비해 비록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달 탐사 레이스에 뛰어든 상태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 최종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달 탐사에 성공한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우리도 7번째 우주강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누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는 심우주 항행에 필요한 탄도형 달 전이 방식(BLT)의 궤도 운영능력을 확보하고 대용량 고추력 추진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또 심우주 통신에 필수적인 지름 35m의 대형 심우주 통신용 안테나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우주탐사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2032년 달에 착륙선을 보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달 착륙선은 달 표면 안착에 성공하면 지질과 열유량 조사, 지진계를 이용한 내부구조 분석 등의 임무가 부여된다. 채집한 달의 암석이나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직접 연구·분석할 계획이다.
국내 우주전문가는 “한국형 달탐사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주요국과의 기술격차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격차가 더 심화하면 자칫 미국, 유럽, 러시아 등 우주강국과의 국제협력 기회마저 잃어버려 우주탐사 무대에서 완전히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본혁·원호연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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