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황정음 '7인의 탈출', 베일 벗었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9월 15일 첫 방송되는 '7인의 탈출' 측이 24일 절대 악인들의 처절한 생존 게임을 예고하는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 핏빛 응징을 위해 잔혹한 게임을 설계한 단죄자(엄기)와 그가 만든 판 위에서 몸부림치는 7인의 모습은 이제껏 본 적 없는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SBS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K-복수극의 신세계를 연 '반전술사'들이 새롭게 탄생시킬 피카레스크 복수극이 또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등 역대급 악인들을 빚어낼 배우들의 세상 독한 연기 변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베일을 벗은 1차 티저 영상은 더 파격적이고 교묘해진 '김순옥 월드'를 예고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 '빌런캐 맛집'다운 독보적 캐릭터 플레이로 'K-복수극' 절대 강자의 강렬한 귀환을 알린 것. 그런 가운데 공개된 포스터는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먼저 '거짓의 비가 내린 날 지옥이 찾아왔다'는 문구는 7인의 악인에게 내려질 피의 심판, 씻을 수 없는 죄를 암시한다. 누군가를 처절하게 짓밟고 살아남은 7인은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역풍을 맞는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거센 빗줄기는 이들을 바닥으로 끌어 내릴 듯 휘몰아치고 있다. 이대로 쓰러질 수 없다는 듯 서로를 밀치며 탈출을 시도하는 악에 받친 7인의 광기가 소름을 안긴다.
이들의 발악을 가소롭다는 듯이 내려다보는 매튜 리(엄기준)의 존재감은 위압적이다. 서늘한 표정으로 체스 말을 옮기는 매튜 리.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7인의 모습과 이어진 핏빛 웅덩이 속 쓰러진 체스 말은 이들의 운명을 보는 듯하다. 과연 악인들을 단죄하기 위해 설계한 생존 게임에서 이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7인의 악인들이 저지른 죄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기업 대표이자 '악의 단죄자'로 나선 매튜 리는 엄기준이 맡았고, 유능하고 저돌적인 드라마 제작사 대표 금라희는 황정음이 분한다. 이준은 꿈도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민도혁을, 이유비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만인의 스타 한모네로 변신한다. 여기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요주의 산부인과 전문의 차주란 역의 신은경, 중상모략의 대가 연예기획사 체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 역의 윤종훈, 거짓을 일삼는 미술 교사 고명지 역의 조윤희, 덕선 경찰서 형사 반장 남철우 캐릭터는 조재윤이 맡아 활약한다.
'7인의 탈출' 제작진은 "욕망을 감추지 않는 악인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라면서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7인, 거짓말로 쌓아 올린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내려진 응징에 맞서 이들이 어떤 생존 본능을 보여줄지 지켜봐 달라. 복수 설계자의 잔혹하고도 짜릿한 생존 게임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고 전했다. 이어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 독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 배우들이 완성할 피카레스크 복수극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7인의 탈출'은 오는 9월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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