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살인예고' 신고 접수 88건 중 52건 검거

강영훈 2023. 8.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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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4일 오전 10시 기준 살인예고 글과 관련한 88건의 신고를 접수해 총 52건의 게시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영필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기획계장은 "최근 홧김에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살인예고 글을 올릴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되니 어떤 경우에도 이 같은 글을 게시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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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절반가량…범행 동기는 "관심받고 싶어서"가 대부분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4일 오전 10시 기준 살인예고 글과 관련한 88건의 신고를 접수해 총 52건의 게시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남역에 배치된 경찰특공대원과 전술 장갑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검거된 피의자 52명은 10대가 25명(48%)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2명(23%), 30대 9명(17.3%) 등 대부분 30대 이하 젊은 층이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재미있어서·관심을 받고 싶어서'가 26명(55.7%)으로 절반이 넘었고, '홧김에 글을 올리는 경우'가 12명(23%)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찰은 피의자 중 혐의가 비교적 무거운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분당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국내 유명 게임사의 자유게시판에 "회사 대표 및 게임 운영자를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20대 A씨를 지난 23일 구속했다.

A씨는 "게임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6시 55분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흉기 난동 사건 기사에 "부천역 7시 5명 목표"라는 글을 올린 B씨를 지난 16일 구속했다.

B씨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이영필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기획계장은 "최근 홧김에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살인예고 글을 올릴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되니 어떤 경우에도 이 같은 글을 게시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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