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케네디, 세계선수권 女장대높이뛰기 ‘공동 금메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이티 문(미국)과 니나 케네디(호주)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문과 케네디는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90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문은 케네디의 공동 금메달 요청을 수락했다.
케네디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문이 계속 뛰자고 말할 줄 알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두 4m95 실패뒤 “金 공유”
케이티 문(미국)과 니나 케네디(호주)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디펜딩챔피언인 문은 홀로 영광을 누릴 기회를 잡았으나, 그 순간을 케네디와 함께 공유했다.
문과 케네디는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90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윌마 무르토가 4m80으로 3위에 자리했다. 문은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 이어 2연패, 그리고 도쿄올림픽까지 추가해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케네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선 동메달에 머물렀으나 올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문과 케네디는 결선 마지막을 장식했다. 문과 케네디는 4m85를 1차 시기에서 넘었으나,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4m85에 막혔다. 그리고 문과 케네디는 4m90을 3차 시기 끝에 성공했지만 4m95를 넘지 못했다.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이 모두 동의하면 금메달을 공유하고,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유일한 승자가 나올 때까지 경쟁해야 한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도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동의 하에 공동 1위에 올랐다.
케네디는 패배를 예상했다. 다리에 경련이 생겼기 때문. 게다가 개인 최고 기록이 4m95인 문과 달리 케네디는 이미 한계였다. 이번 대회에서 넘은 4m85와 4m90으로 케네디는 이미 호주 신기록을 거듭 경신했다. 하지만 문은 케네디의 공동 금메달 요청을 수락했다. 케네디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문이 계속 뛰자고 말할 줄 알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케네디는 “결선에선 공동 금메달이 내게 어떤 도움이 될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부천사’ 가수, 유부남 사실 숨기고 팬과 불륜·임신까지
- 산책하다 남성에 목 잡혀 풀숲 끌려가던 30대 여성…구사일생 탈출
- 엔비디아 2분기 ‘깜짝 실적’에 시간외거래 9% 급등
- 야밤에 한강 돌아다니는 이영애… 무슨 일?
- ‘의문의 죽음’ 프리고진은 누구?…푸틴의 칼잡이→반역자 ‘굴곡진 인연’
-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 사망, ‘의문의 죽음’…방공망에 전용기 격추
- 김웅 “日 관광객 부르려 이토 히로부미 공원 만드나?”…강기정 ‘정율성 공원’ 정당화 비판
- 강남서 성매매하다 적발된 현직 판사…대법원, 정직 3개월 징계
-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부인, 무기징역 선고에 ‘반발’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범 신상공개…30세 최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