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 프리고진 사망 후 '무주공산' 바그너그룹 장악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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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바그너그룹 장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유럽 외교관은 "러시아는 아프리카 정권 지도자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바그너 그룹이 (아프리카에서) 맡았던 역할을 더 많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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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바그너그룹 장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유럽 외교관은 "러시아는 아프리카 정권 지도자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바그너 그룹이 (아프리카에서) 맡았던 역할을 더 많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21일 바그너그룹이 정찰과 수색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모든 대륙에서 훨씬 더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훨씬 더 자유롭게 만들자"면서 반란 이후 처음으로 용병 채용 영상을 게시했다.
실제로 프랑스 등 연합군이 2022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소탕 작전을 종결하자, 아프리카의 쿠데타 정권들은 바그너그룹을 끌어들였다.
미국은 아프리카에서 바그너그룹이 인권 유린을 저지르고 아프리카 국가의 광물 자원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등지에서 바그너가 치안을 담당하자 주민들의 대외 인식도 바뀌었다. 독일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이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9%는 러시아가 안전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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