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영양사' 삼성 푸드… 박찬우 부사장 "연내 100만 활성사용자 확보"

이한듬 기자 2023. 8. 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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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식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선보이며 연내 100만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건강이나 요리, 레시피나 음식 사진 공유 등 다양한 푸드 관련 경험과 솔루션을 하나로 엮어 통합된 서비스로 론칭하게 됐다"며 "레시피 검색과 맞춤형 추천, 식단 관리, 조리기기 연계, 식재료 보관은 물론 내가 만든 음식을 공유하는 소셜적인 요소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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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식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선보이며 연내 100만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다음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삼성 푸드'를 글로벌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푸드는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음식 관련 시장이 광범위하고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높다는 점에 착안해 삼성 푸드를 개발하게 됐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건강이나 요리, 레시피나 음식 사진 공유 등 다양한 푸드 관련 경험과 솔루션을 하나로 엮어 통합된 서비스로 론칭하게 됐다"며 "레시피 검색과 맞춤형 추천, 식단 관리, 조리기기 연계, 식재료 보관은 물론 내가 만든 음식을 공유하는 소셜적인 요소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삼성 푸드는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기본 제공하며 검색을 통해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를 추가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라이센스를 얻어온 것도 있고 소비자가 올린 것도 있는데 레시피 수는 론칭 이후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국가별 식성향과 레시피가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이, 풍부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푸드는 '푸드 AI' 기술이 접목돼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추천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국적이나 입맛에 조리법을 바꿀수도 있다. 이탈리아 요리인 뇨끼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바꾸는 식이다. 비건식 변환이나 조리시간 단축 등도 가능하다.

삼성 푸드 구동 화면. / 사진=삼성전자
박 부사장은 "AI가 식재료부터 조리방법까지 변환해 생성해준다"며 "론칭 시점에선 먼저 한국, 이탈리안, 멕시칸 레시피를 제공하고 향후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 푸드를 통개 검색한 레시피가 타 플랫폼의 저작물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선 "원소스에 대한 링크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그쪽(원소스)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삼성 푸드는 맞춤형 레시피의 조리 값은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한다.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 푸드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며 다른 회사 제품과도 연동성을 확대한다.

기존의 스마트싱스 쿠킹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AI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강화"라며 "앞으로 삼성 푸드 아래 다양한 쿠킹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푸드를 통해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내 삼성 헬스도 연동한다. 두 서비스가 연동되면 사용자의 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확인할 수 있다. 당뇨나 고혈압 환자에도 맞춤형 식단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향후 삼성헬스에서도 직접 측정한 혈압이나 관련 정보들이 전달되면 자동으로 식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 푸드는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박 부사장은 "올해 100만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글로벌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입자가 늘어나면 다양한 수익모델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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