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만 35세 이상' 50년 주담대 못쓴다…나이제한 도입

김남이 기자 2023. 8. 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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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연령 제한을 없앤 지 보름 만에 나이 제한을 다시 도입한다.

상품 만기 변경으로 만 35세 이상은 50년 주담대를 이용할 수 없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45년 만기의 경우 '만 39세 이하' 조건을 뒀다가 지난 10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나이 제한을 없앴다.

다른 은행도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중단하거나 연령 제한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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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사진=뉴스1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연령 제한을 없앤 지 보름 만에 나이 제한을 다시 도입한다. 상품 만기 변경으로 만 35세 이상은 50년 주담대를 이용할 수 없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5일 신청(약정)하는 주담대부터 변경된 만기를 적용할 계획이다. 나이 별로 선택할 수 있는 주담대 상품 대출 기간을 나눴다.

△만 34세 이하는 15년, 25년, 35년, 50년 △만 35세 이상 ~ 만 39세 이하는 15년, 25년, 35년, 45년 △만 40세 이상은 15년, 25년, 35년, 40년 중 대출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45년 만기의 경우 '만 39세 이하' 조건을 뒀다가 지난 10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나이 제한을 없앴다. 하지만 15일 만에 다시 상품별 연령제한 조건을 설정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 원인을 두고,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 점검에 나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다른 은행도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중단하거나 연령 제한을 검토 중이다. BNK경남은행은 50년 주담대를 오는 28일부터 판매를 중단하고, 농협은행도 이달 말까지만 취급할 계획이다.

수협은행은 이달 말부터 '34세 이하' 조건을 추가할 예정이고, 대구은행도 특례보금자리론의 34세 이하 제한을 참고해 나이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이달부터 39세 이하 고객에게 50년 주담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보류하며 상품 출시를 재검토 중이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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