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장애인단체, 배차 조작해 휴식 취한 '부르미' 기사 29명 '징계촉구'

김기열 기자 2023. 8. 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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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장애인단체가 장애인 전용택시의 배차시스템을 조작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준 '부르미' 기사들을 규탄하며 징계를 촉구했다.

울산시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협회 이용자위원회는 24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가 부르미 택시를 자동배차 시스템으로 변경한 뒤 배차 시간을 조작한 기사 29명을 규탄하며, 이들의 징계를 강력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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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협회 이용자위원회는 24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르미 택시 배차 시간을 조작한 기사 29명을 규탄하며,징계를 촉구했다.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지역 장애인단체가 장애인 전용택시의 배차시스템을 조작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준 '부르미' 기사들을 규탄하며 징계를 촉구했다.

울산시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협회 이용자위원회는 24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가 부르미 택시를 자동배차 시스템으로 변경한 뒤 배차 시간을 조작한 기사 29명을 규탄하며, 이들의 징계를 강력 요청한다"고 밝혔다.

장애인복지서비스협회는 올해 2월 부르미 택시의 빈차 대기시간을 줄이고,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자동배차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이용자위원회는 "일부 기사들이 시스템 설정에 있는 자동배차 기능을 조작해 근무시간에 휴식을 취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장애인들은 1시간이나 부르미 택시를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배차 시스템을 조작한 기사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나머지 기사들이 과중한 업무를 수행할 수 밖에 없으며, 당연히 장애인들의 택시 이용에도 불편을 겪어왔다"며 "하지만 이들 조작 기사들은 반성은 커녕 노동탄압이라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하고 있어 반드시 징계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울산시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협회에는 90여명의 부리미 기사들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 가운데 29명이 승객이 결제하면 자동으로 배차되는 기능을 수시로 조작해 휴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들은 이전에도 장애인들의 이동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해 큰 불편을 초래했다"며 "협회는 이번 사태의 전수조사 후 강력한 징계처분을 내려 다시는 이같은 배차시간 조작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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