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컵 리뷰] '커리어 통산 45th 트로피 향해 간다!' 메시, 0-2→2-2 만든 기적의 AS...인터 마이애미, 신시내티 꺾고 결승 진출!

신인섭 기자 2023. 8. 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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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US 오픈컵 결승으로 향한다.

인터 마이애미는 24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에 위치한 신시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S 오픈컵 4강에서 신시내티에 3-3까지 가는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승리했다. 결승전은 9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5-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캄파나, 메시, 모타, 부스케츠, 고메즈, 알바, 밀러, 크리브소프, 아빌레스, 예들린, 캘린더가 선발 출격했다.

신시내티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바즈퀘즈, 부펜자, 아코스타, 바레알, 누보도, 모레노, 아리아스, 머피, 미아즈가, 해글런드, 칸이 출전했다.

인터 마이애미가 공격을 펼쳤다. 전반 13분 우측면에서 고메즈가 올린 크로스가 문전까지 전달됐지만 수비가 먼저 머리로 걷어냈다. 

홈팀 신시내티가 먼저 웃었다. 전반 18분 좌측면에서 아코스타가 치고 달리다 수비 발에 걸려 공이 높이 떴다. 이를 부펜자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쇄도하던 아코스타가 그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신시내티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부펜자가 잡아낸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본 부펜자가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펜자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오프 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인터 마이애미도 반격을 노렸다. 전반 22분 메시가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찔러 준 패스를 고메즈가 잡지 않고 바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고메즈의 헤더는 높이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신시네티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신시내티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8분 역습 과정에서 아리아스가 내준 공을 바즈퀘즈가 잡아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파포스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인터 마이애미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3분 캄파나가 얻어낸 프리킥을 메시가 처리했다. 메시가 올린 크로스를 캄파나가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 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신시내티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코너킥 공격에서 아코스타가 올린 공을 쿠보의 팔에 맞고 득점이 됐다. 결국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실과의 소통 이후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다.

인터 마이애미가 극적으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캄파나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양 팀은 90분 동안 승부를 결정 짓지 못하며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인터 마이애미가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전반 3분 크레마스치가 내준 킬러 패스를 마르티네스가 결을 살려 침투했고,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9분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아낸 쿠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양 팀은 120분간 혈투 끝에 3-3으로 비기며 승부차기로 승부를 결정하게 됐다.

신시내티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쿠보가 나서 가볍게 마무리했고,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1번 키커로 나서 득점을 터트렸다. 2번째 키커였던 아리아스와 파쿤도도 모두 득점했고, 3번째와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승부는 5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신시내티의 해글런드가 우측 하단을 노리고 찬 공을 캘린더 골키퍼가 막아냈다. 반면 인터 마이애미의 마지막 키커였던 마르티네스는 가볍게 성공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입단 이후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20일 열린 내슈빌 SC와의 2023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0-9로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달성했다. 이로써 인터 마이애미는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 메시는 전반 23분 메시가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메시가 대회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순간이다. 메시는 리그스컵 조별리그 2경기와 32강, 16강, 8강, 4강 그리고 결승전까지 7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터트린 역사상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메시는 7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터트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창단 첫 우승이다. 지난 2018년 창단된 인터 마이애미는 2020년부터 미국매이저리그사커(MLS)에 속해 프로 구단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MLS 참가 첫 시즌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 동부컨퍼런스 1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다음 시즌에는 11위로 성적이 더 떨어졌다. 2022시즌에는 6위로 올라섰지만, 2023시즌은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5승 3무 14패(승점 18점)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팀에 메시가 입단했다. 11명이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메시 한 명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은 적었다. 하지만 메시는 팀 전체를 변화시켰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7월 메시를 영입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는 "10년 전 마이애미에서 새 팀을 꾸리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을 때 저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이 놀라운 도시로 데려오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제가 LA 갤럭시에 합류했을 때 가졌던 야망을 공유한 선수들은 미국에서 축구를 성장시키고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이 스포츠를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메시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미국에서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라면서 "이것은 환상적인 기회이며 우리는 함께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계속 구축할 것이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며 이곳에서 돕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단 한 달 만에 리그스컵 우승을 달성하며 메시는 입단 소감에서 밝힌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메시는 결승전을 앞두고 "이 행복을 이어갈 또 다른 경기가 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 나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 나는 이 도시로 오기로 결정했고, 시간을 두고 내린 결정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내린 결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쉬웠다"며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역사적인 개인 기록도 달성하기도 했다. 17년 연속 20골 이상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2004-0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메시는 2007년부터 매년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2012년 한 해에만 91골을 넣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7년 31골을 시작으로 22, 41, 60, 59, 91, 45, 58, 52, 59, 54, 51, 50, 27, 43, 35 그리고 2023년에 20골을 달성하게 됐다. 현재는 23골로 기록을 더욱 추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미 메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우선 MLS와 인터 마이애미에 대한 관심이 폭등했다. 글로벌 매체 'ESPN'는 "인터 마이애미를 구글(Google)에 검색해 보는 빈도가 1200% 이상 상승했다"고 놀랄 정도였다.

관심 속에 티켓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티켓 거래 사이트인 'TicketSmarter'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메시의 데뷔전이었던 크루즈 아술전 티켓 가격은 1000%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티켓 가격이 712달러(약 92만 원)였다.

자연스럽게 유니폼도 품절 대란이다. 미국 'CNN'은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 구매를 희망하는 팬들은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유니폼 공식 제조업체인 아디다스는 성명문을 통해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6개월 분량의 유니폼이 하루 만에 팔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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