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차, 세계 3대 디자인상 휩쓸어…"IDEA서 70개 수상"(종합)

신건웅 기자 2023. 8. 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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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최대 50개…비스포크 의류관리기 '은상'
LG전자, 공기청정기로 '동상'…현대차 N 비전 74은 '금상'
삼성전자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3'을 휩쓸었다. 70개의 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International Forum) 및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IDEA 2023'에서 은상 1개, 동상 3개, 입상(파이널리스트) 46개로 총 50개의 상을 받았다. 2021년 48개와 지난해 42개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으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표적으로 '비스포크 에어드레서'가 은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패널을 선택해 주위 공간에 맞출 수 있는 의류청정기이다.

또 △정수 모듈을 싱크대 아래에 설치해 주방공간과 조화로운 '비스포크 정수기' △상하 일체형 디자인인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Top-Fit)' 세탁기·건조기 △청소 후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워주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 로봇청소기가 디자인과 편의성을 인정받아 동상을 받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은 물론 제품 본연의 기능과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

LG전자(066570)는 'IDEA 2023'에서 총 13개 상을 받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가 동상을 수상했다. 공간 분위기를 살려주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테이블 하단엔 무드 조명이, 테이블 상단엔 무선충전기술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앞서 열린 iF·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최고상인 금상과 혁신상을 받으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또 △예술 작품을 걸어놓은 듯한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LCD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하는 'LG 올레드 플렉스(FLEX)' △100kW(급속) 전기차(EV) 충전기 △앞툭튀 없이 집안 창호에 딱 맞는 창호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등이 12개의 본상을 받았다.

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IDEA 수상 성과는 고객경험 중심의 기술력과 심미성의 시너지에 기인한 결과"라며 "고객과의 꾸준한 소통과 공감 형성을 통해 기존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디자인에 반영해 완성도를 지속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N 비전 74'

현대자동차그룹도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7개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현대차(005380) 'N 비전 74'로 자동차·운송(Automotive & Transportation)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이로써 N Vision 74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N 비전 74는 현대차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으로,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정신을 이어 디자인한 모델이다.

또 △아이오닉6 △그랜저 △코나 등도 본상을 수상하며 제품 디자인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역시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PnD(Plug and Drive) 모빌리티 △PnD L7 등 현대차그룹의 핵심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모빌리티 2종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겸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수상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된 무한한 상상력과 영감을 현실화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모빌리티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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