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홈런+그랜드 슬램’ 저지, 양키스 10연패 막았다
애런 저지(31)가 위기에 빠진 뉴욕 양키스를 구원했다.
저지가 속한 양키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MLB) 정규 시즌 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9-0으로 대파했다.
9연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진 양키스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저지는 1회부터 기어를 올렸다. 워싱턴 선발 투수 맥켄 고어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비거리는 137M.
2회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주자 만루 상황에서 2구 만에 중견수를 훌쩍 넘기는 그랜드 슬램(비거리 132M)을 터뜨렸다. 이로써 6-0으로 크게 앞서가게 된 양키스는 10연패라는 수모에서 더욱더 멀어져 갔다.
저지의 방망이는 아직 식지 않았다. 르메이휴가 앞선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자 그는 호세 페레에게서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또다시 해냈다. 그가 시즌 27호이자 생애 첫 3홈런 경기를 해내자 뉴욕 양키스 팬들은 잇달아 “MVP” 구호를 화답했다.
이날 4타수 3안타(3홈런) 6타점 3득점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 저지를 앞세운 뉴욕 양키스는 워싱턴을 상대로 9-1 승리를 챙겼고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편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그랜드 슬램을 포함한 한 게임 3홈런은 역사상 단 5명밖에 주어지지 않은 기록이다.
양키스 전설 루 게릭이 1930년 3월 처음 해당 기록을 세웠고 6년 뒤 토니 라제리가 이를 해냈다. 마이크 스탠리가 1995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5년 4월 이들의 뒤를 이었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시점에서 저지가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소환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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