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화재사고 급증, 원인은 ‘이것’ 때문이었다

정유미 기자 2023. 8. 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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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한국 소비자원이 전동킥보드 화재 사고가 빈발하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24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방청이 집계한 전동 킥보드 사고가 2019년에는 10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15건으로 급증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35건이 발생했다.

화재 사고 원인은 대부분 전동킥보드에 내장된 리튬배터리 때문이었다.

소비자원은 리튬배터리는 과충전으로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충전이 끝나면 반드시 코드를 뽑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출입구 근처에서는 충전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해 수차례 화재사고가 발생한 4개 제조사의 전동킥보드 5개 모델을 조사한 결과 KC 인증을 받을 당시와 다르게 부품을 무단 변경하는 등 불법 사항이 확인됐다.

국표원은 이에 따라 한국제품안전관리원에 불법 제품 조사를 의뢰, 시중에 판매 중인 14개사 15개 모델에 대해서도 안전성 조사를 실시 중이다.

소비자원은 전통 킥보드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 만화를 반상회 등을 통해 배포하기로 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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