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일시 수감’ 트럼프, 머그샷 촬영할까?…내기 사이트도 등장

김명일 기자 2023. 8. 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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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3년 4월 4일 뉴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AP 연합뉴스

구치소에 일시 수감되게 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머그샷 촬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온라인 도박사이트 등에선 이를 놓고 내기가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한다.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州)의 개표 결과를 번복하려다가 ‘조직범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보석 합의가 이뤄져 구치소에는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만 일시적으로 머무르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기밀문서 반출 혐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 의회폭동 주도 혐의 등 다른 3건의 혐의로 기소돼 기소인부 절차를 위해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과 플로리다주 연방법원, 워싱턴DC 연방법원 등에 출석할 때 예외를 적용 받아 머그샷 촬영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은 이미 알려져 있으며, 도주 위험도 없다는 이유다.

하지만 풀턴 카운티 보안관인 팻 라밧은 최근 기자들에게 “구치소에 수감되는 사람의 신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23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했을 때 머그샷을 촬영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로 한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였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23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할 때 찍은 머그샷./풀턴 카운티 보안관실 / 로이터 연합뉴스

현지의 온라인 도박사이트 등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머그샷을 촬영할지 여부를 놓고 내기를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 촬영을 한다면 미소를 지을지, 그의 몸무게가 어느 정도일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차게 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내기를 진행 중인 또다른 도박 사이트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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