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앱’ 써보니···이용 효과 가장 높았던 서비스는 무엇?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해본 사람들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서비스는 ‘운동’ 관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최근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8월호에 게재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인식 및 시사점’ 보고서(최은진 보사연 연구위원)에서 연구진은 지난해 9월 금연·절주·운동·식생활·체중관리·정신건강관리 등 6가지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1개 이상 이용해본 27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들은 6개 서비스 중 평균 2개 이상을 1개월 이상 이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용기간은 금연 3.5개월, 절주 3.2개월, 운동 5.2개월, 식생활 3.9개월, 체중조절 4.6개월, 정신건강 4.0개월 등이었다. ‘유료 서비스’로는 대면과 비대면 혼합 방식이 많았는데, 월평균 지불 금액은 체중조절서비스가 10만원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해당 서비스가 ‘효과적’이라고 인식하는 비율(비대면 단일 프로그램 기준)은 운동서비스가 65.5%로 가장 높았고, 식생활 46.9%, 체중조절 39.8%, 정신건강관리 39.3%, 절주 37.2%, 금연 33.8% 등으로 나타났다. 비대면과 대면 서비스가 혼합된 경우 효과성 인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가 도움이 된 주된 이유로는 ‘건강관리를 위한 지지를 받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5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관리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되었다(53.1%), 시간 절약(51.7%), 비용과 물적 자원의 해결에 도움이 됐다(45.8%) 순이었다.
‘온라인상에서 건강정보를 찾고 이해하고 평가해 이를 건강 문제 해결에 사용하는 능력’을 뜻하는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는 4점 만점에 전체 평균 2.66점이었다. 전체적으로 효과성이 있다고 인식하는 군에서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점수가 높았다.
최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가 증가 경향을 보이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로선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가 대면 서비스보다 뛰어나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지만 두 서비스를 혼합했을 때,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효능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또 농촌 지역 거주자,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취약계층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표준화 작업, 가이드라인 보급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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