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발사체 낙하물 탐색·인양작전 실시… 함정·항공기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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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당국이 24일 오전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쏴 올린 우주발사체의 낙하물 등 잔해를 확보하기 위해 탐색·인양작전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북한 발사체의 2단 추진체 추정 물체 등은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해상에 떨어졌고, 우리 군은 발사체 추락 당일부터 30여일간 탐색·인양작전을 벌여 그 잔해물을 다수 건져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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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 당국이 24일 오전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쏴 올린 우주발사체의 낙하물 등 잔해를 확보하기 위해 탐색·인양작전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함정·항공기가 현재 탐색·인양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며 "일단 (낙하 지점이) 식별돼야 (작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현재는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낙하물) 인양 여부는 (낙하 지점) 식별 후 해상 상태 등 여러 상황을 평가한 뒤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3시50분쯤 북한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그러나 이 발사체는 남해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지나 앞서 예고했던 궤도를 따라 날아가는 듯 했으나 최종적으론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인알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의 2차 발사를 실시했다며 "'천리마-1형'의 1계단(단계)과 2계단은 모두 정상 비행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의) 최초 발사 때부터 포착했고 다양한 탐지수단을 통해 지속 탐지·추적했다"며 "낙하 위치는 북한이 공지한 구역 인근으로 판단하고 있고, 세부사항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의 자체 탐지·분석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쏜의 '천리마-1형' 로켓의 1단 추진체는 오전 3시58분쯤 한반도 서쪽 약 300㎞ 거리의 서해상, 2단 추진체는 3시59분쯤 한반도 남서쪽 약 350㎞ 거리의 동중국해 수역, 그리고 3단 추진체는 오전 4시5분쯤 필리핀 동쪽 약600㎞ 거리의 태평양 수역에 각각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본 측은 이들 추진체 모두 북한이 지난 22일 발사 계획(24~31일 사이 발사)을 통보하며 알린 '낙하 구역'을 벗어난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앞서 5월31일에도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천리마 1형' 로켓을 발사했으나, 당시엔 2단 추진체의 엔진 고장으로 실패했다.
당시 북한 발사체의 2단 추진체 추정 물체 등은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해상에 떨어졌고, 우리 군은 발사체 추락 당일부터 30여일간 탐색·인양작전을 벌여 그 잔해물을 다수 건져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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