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Lab] 맨유전으로 본 '캡틴' 손흥민 변화, 해결사에서 도우미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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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주장을 맡은 지 두 번째 경기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경기를 치렀다.
맨유는 특히 전반전에 기회를 많이 잡았다.
맨유는 전반전에만 완벽한 기회 세 차례를 잡았으나, 모두 득점으로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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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 새 주장 손흥민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주장을 맡은 지 두 번째 경기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경기를 치렀다. 상당히 부담됐을 법한 상황, 결과는 토트넘의 2-0 승리였다. 손흥민은 직접 득점하기보다 팀을 도우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데이터를 한눈에 보면 두 팀은 서로 치열하게 치고받았다. 스코어는 2-0이었으나, xG(기대득점)은 맨유가 높았다. 점유율은 토트넘이, 득점 기회는 맨유가 챙긴 경기였다.
맨유는 특히 전반전에 기회를 많이 잡았다. xG는 토트넘 0.55, 맨유 1.38로 앞섰다. 후반전에는 토트넘이 기회를 가져갔다. 1.20:0.68로 토트넘이 앞섰다. 전·후반 양상이 달랐음이 보인다.
완벽한 기회 수치를 보면 더욱더 명확해진다. 맨유는 전반전에만 완벽한 기회 세 차례를 잡았으나, 모두 득점으로 만들지 못했다. 반면, 토트넘은 전반에는 이렇다 할 찬스가 없었지만, 후반에만 기회 3번 만들었고 이 중 2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스 안 슛 데이터도 두 팀의 전·후반 양상이 다르다. 맨유는 전반 슛 13회를 박스 안에서 했다. 후반에는 3회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전 5회, 후반전 8회로 후반에 증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스스로 득점할 기회는 많지 않았으나,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키패스 4회, 완벽한 기회 창출 1회, 기대 도움(xA) 0.38로 모두 팀 내 1위다.
맨유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선 그다. 후반에는 중앙으로 포지션을 옮기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왼쪽에서 뛰었다. 손흥민을 기점으로 주변 선수들이 공간을 파고들었다. 교통정리가 잘 된 듯한 모습이다. 해리 케인의 변화가 불가피했던 토트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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