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1년 운영 결과 2412명 지원 완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홈페이지.
경기도가 '긴급복지 핫라인'을 1년간 운영한 결과, 총 3182명의 전화·문자를 접수해 이 중 2412명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밖에 복지 사각지대 발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이나 관련 기관 차량 374대에 '긴급복지 핫라인' 홍보 문구를 랩핑하고, 공인중개사무소, 철도 역사, 이·미용실, 편의점, 병의원 등 11만여 곳에 홍보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위기 도민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계지원’이 2023명으로 가장 많아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홈페이지.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긴급복지 핫라인’을 1년간 운영한 결과, 총 3182명의 전화·문자를 접수해 이 중 2412명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긴급복지 핫라인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로 구성된 긴급복지 핫라인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에 대한 종합 대책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로 지난해 8월 25일 신설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또는 이웃이라도 연락할 경우 지원제도 안내는 물론 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가 지난 23일 기준으로 접수한 3182명을 분야별(중복 응답)로 보면 ‘생계지원’이 20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 661명 ▲채무 396명 ▲주거 287명 ▲일자리 93명 ▲기타(교육 등) 748명 등의 순이다.
특히 전체 약 14%인 438명이 친구와 친·인척 등 지역사회 제보로 접수된 만큼 주변인들의 도움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족·친인척이 200명(46%), 지인·이웃 등 주변인이 238명(54%)이다.
실제 어머니 사망 이후 홀로 남아 법적·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지적장애인, 지낼 곳 없이 거리에서 겨우 끼니를 해결하는 노숙인, 암 투병으로 생활고를 겪는 2인 가구 등이 제보를 통해 도움을 받았다.
도는 제보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에 긴급복지 핫라인 제보자 54명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다. 공적이 있는 제보자에 대해 지난 4월 3명, 7월 11명에 이어 오는 12월 16명(공무원 10명 포함)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올해 7월부터는 상시상담이 가능한 ‘경기복G톡(카카오톡)’과 ‘긴급복지 핫라인 누리집(홈페이지)’ 운영으로 상담 채널을 다양화하기도 했다.
이 밖에 복지 사각지대 발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이나 관련 기관 차량 374대에 ‘긴급복지 핫라인’ 홍보 문구를 랩핑하고, 공인중개사무소, 철도 역사, 이·미용실, 편의점, 병의원 등 11만여 곳에 홍보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위기 도민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내실 있는 ‘긴급복지 핫라인’ 운영을 위해 접수된 위기 도민 가운데 생계지원뿐 아니라 일자리 지원, 정신 상담 등을 요구했지만 단순 물품 지원 등의 민간 지원으로 종결된 가구나 기존에 지원받았다는 등의 사유로 사례관리가 종결된 가구에 대한 위기도를 재조사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실명 위기에 있는 A씨를 병원에 연계해 수술 등 치료를 진행했으며, 장애와 질병으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B씨는 차상위 장애인 신청과 식품 지원 등 29명이 사후관리를 받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긴급복지 핫라인 개설 1년을 맞아 담당 부서를 찾아 지원현황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누군가 나의 말에 귀 기울이고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으니 절박한 마음으로 전화하신 분 입장에서 고민하고 공감해 달라”며 “‘수원 세모녀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도민에게 든든한 복지 울타리를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코프로는 100만원→4800만원 됐는데…"잘못 골랐다" 속앓이
- "한국에 주사 맞으러 가자"…중국인들 지갑 열렸다
- "月 20억씩 현금 손에 쥔다"…인플루언서 놀라운 수익 비결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 "4000만원으로 18세女와 국제결혼"…'매매혼 vs 축하' 시끌
- 나이키, 43년 만에 초유의 위기…"中 때문에 땡처리할 판"
- 뷔페에 초콜릿 범벅 비키니 여성이…"너무 역겨워" 伊 경악
- '김연경 폭로' 이다영, 이번엔 '성희롱 매뉴얼' 올려…왜?
- "같이 있기 싫다"…'나는 솔로' 데이트 중단한 영숙, 무슨 일?
- 조민에 1000만원 쏘는 지지자들…전여옥 "머저리들" 막말
- 여행 즐기던 8명 폭우에 참변…러 인기 '관광 상품'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