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대세된 'ADC'…"日다이이찌산쿄, 6년 독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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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바이오 기업인 다이이찌산쿄가 당분간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서 다이이찌산쿄가 2029년까지 ADC 시장을 주도, 100억 달러 이상(약 13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ADC시장에서 다이이찌산쿄에 이어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시젠과 로슈의 경우 오는 2029년 매출이 각각 57억 달러(약 7조6000억원)와 35억 달러(약 4조6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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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인 다이이찌산쿄가 당분간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2029년 글로벌 ADC 시장은 360억 달러(한화 약 48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다이이찌산쿄가 2029년까지 ADC 시장을 주도, 100억 달러 이상(약 13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ADC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바이오 대세로 떠올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 물질 ‘링커’(Linker)로 결합해 원하는 부위의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항암 기술이다. 효능이 높고 약물 독성은 낮아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들도 수십억 달러를 ADC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화이자나 로슈 등이 ADC치료제를 다이이찌산쿄 보다 먼저 시장에 출시했으나 그 어느 것도 다이이찌산쿄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개발해 출시한 엔허투(Enhertu) 치료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엔허투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특정 표적 단백질(수용체)에 결합하는 단일 클론 항체(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한 ADC로, 항체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항암제다. HER2 단백질을 타깃하며 유방암·위암 치료 등에 쓰인다.
앞서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4월 ADC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63억 달러(약 8조3613억원)의 항암제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기업인 화이자의 경우 ADC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있으나 현재 430억 달러 규모로 시젠(Seagen)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인수가 승인되면 상위 ADC 플레이어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ADC시장에서 다이이찌산쿄에 이어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시젠과 로슈의 경우 오는 2029년 매출이 각각 57억 달러(약 7조6000억원)와 35억 달러(약 4조6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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