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청춘극장 ‘폭풍 속의 별’ 순천만서 시연

안영록 2023. 8. 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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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 '시루섬의 기적'을 담은 연극 '폭풍 속의 별'이 전남 순천 순천만에서 시연된다.

단양예총 연극지부 청춘극장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습지센터 1층 영상관에서 '폭풍 속의 별'을 선보인다.

조수형 문화예술팀 주무관은 "예술제에서 큰 감동을 준 '폭풍 속의 별'을 순천만에서 시연해 관람객들에게 시루섬의 정신인 희생‧헌신‧협동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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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단양군 ‘시루섬의 기적’을 담은 연극 ‘폭풍 속의 별’이 전남 순천 순천만에서 시연된다.

단양예총 연극지부 청춘극장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습지센터 1층 영상관에서 ‘폭풍 속의 별’을 선보인다.

51년 전 시루섬에서 일어난 기적을 주제로 제작한 이 연극은 19일 ‘1회 시루섬 예술제’에서 처음 선보여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단양군 '시루섬의 기적'을 담은 연극 '폭풍 속의 별'. [사진=단양군]

‘시루섬의 기적’은 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의 영향으로 하루 180㎜가 넘는 폭우에 잠긴 시루섬의 이야기다.

섬에 고립된 주민 250여명 중 일부 주민은 원두막과 철선으로 대피했으나 주민 198명은 지름 5m, 높이 6m 콘크리트 원형 물탱크로 몸을 피했다.

이들은 폭우와 강풍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20일 오전 5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손을 맞잡거나 팔과 팔로 띠를 만들어 14시간을 버텨냈다.

당시 생후 100일가량 된 아이 1명은 숨졌지만, 남은 인원은 서로에게 의지해 무사히 구조됐다.

시루섬은 1980년대 초까지 주민들이 거주하며 담배 등을 재배했다. 1985년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돼 현재는 무인도로 남아있다.

조수형 문화예술팀 주무관은 “예술제에서 큰 감동을 준 ‘폭풍 속의 별’을 순천만에서 시연해 관람객들에게 시루섬의 정신인 희생‧헌신‧협동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단양=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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