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美쳤다! 메시 '택배' 2도움+승부차기 성공, 마이애미 역전 드라마 US오픈컵 결승 진출

심재희 기자 2023. 8. 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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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마이애미, US오픈컵 결승 진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짜릿한 역전승 견인!'

'축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또 드라마를 썼다. 패색이 짙던 팀을 '택배 도움' 2방으로 구해냈다. 마이애미 이적 후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날아올랐다.

메시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FC와 US오픈컵 준결승전에서 출전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기본 전형을 짠 마이애미의 투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고전했다. 전반 18분과 후반 8분 신시내티에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후반전 중반까지 0-2로 뒤져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위기의 순간에 해결사로 나섰다. 정확한 '택배 도움' 2개로 마이애미를 패배 수렁에서 건져냈다.

후반 23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공 앞에 섰다.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헤더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1-2로 뒤진 후반 52분에는 얼리 크로스로 도움을 추가했다. 페널티박스 뒤 왼쪽 부근에서 왼발로 공을 감아 올려 다시 캄파나의 헤더 동점골을 도왔다.

이날 120분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2도움을 추가하며 마이애미 이적 후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연속골 기록은 7경기에서 멈췄지만, 결정적인 2개의 어시스트로 마이애미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2023 리그스컵 7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US오픈컵 준결승전에서 2도움을 추가했다.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8경기 10골 3도움을 마크했다. 아울러 승부차기 3연속 성공도 이뤘다. 리그스컵 경기 두 차례에 이어 이날도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을 거뒀다. 

경기에서는 마이애미가 메시의 2도움을 등에 업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캄파나의 후반전 연속골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전에 돌입해 리드를 잡았다. 연장 전반 3분 조세프 마르티네스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3-2로 앞섰다. 하지만 연장 후반 4분 일본 공격수 구보 유야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3-3이 돼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5-4로 앞서 결승행 초대권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리그스컵에 이어 US오픈컵 우승 기회도 잡았다. 9월 27일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 상대는 24일 열리는 휴스턴 디나모-리얼 솔트 레이크 준결승전 승자다. 메시는 결승전에 나서 연속 우승과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도전한다.

한편, US오픈컵은 1914년에 시작됐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다. 미국 프로 클럽과 세미프로 리그 참가 팀, 아마추어 팀 일부가 참가하는 '미국 FA컵'이다. 우승 팀은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출전권을 손에 쥔다.

[메시(분홍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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