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벗겨진 김하성, 2년 연속 '2루타 20개' 달성

1회 2루타를 치고 헬멧이 벗겨진 채 춤추는 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27)이 결승 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 리그(MLB)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의 4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8푼(422타수 118안타)을 유지했다. 또 시즌 20번째 2루타를 기록, 지난 시즌(29개)에 이어 2년 연속 2루타 20개를 채웠다.

이날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화끈한 허슬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상대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한 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에 2루를 밟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김하성은 팀에 선취 득점까지 안겼다. 후속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 때 3루를 밟은 뒤 후안 소토의 우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3회 2루수 땅볼, 5회 우익수 뜬공, 7회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를 4 대 0으로 제압했다. 6회 잰더 보가츠가 2점 홈런, 7회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적시타를 보태 승리를 견인했다. 

피츠버그 배지환. 연합뉴스

같은 날 피츠버그 내야수 배지환(24)은 2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4회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알리카 윌리엄스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배지환은 제이슨 딜레이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은 무산됐다.  

배지환은 8회 타석에서 앤디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4 대 6으로 패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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