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신규 진출”

박지웅 기자 2023. 8. 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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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신규 진출하겠습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24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창립 10주년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 사업 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기존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사업에 이어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사업에 새롭게 진출해 중장기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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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간담회서 ‘AI 플랫폼’ 비전 발표
“2033년 매출 10조, 영업익 5조 목표”
서범석 루닛 대표가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간담회에서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루닛 제공

"인공지능(AI)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신규 진출하겠습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24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창립 10주년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 사업 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는 2033년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13년에 설립된 루닛은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보조 플랫폼을 개발·제공하는 업체다.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등이 대표 제품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기존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사업에 이어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사업에 새롭게 진출해 중장기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루닛은 암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인공지능 선순환 생태계(Data-AI Flywheel Ecosystem)를 활성화하고, 환자 데이터를 통합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자율형 AI, 전신 MRI(자기공명영상)와 같은 차세대 암 정밀진단 신제품 개발과 최적의 암 치료를 위한 다중체학 바이오마커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 세계 검진센터, 지역거점 병원, 임상시험 기관, 암센터 등에서 암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도화된 AI 학습 모델을 통해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의료 데이터를 의료기관 시스템에 직접 설치해 관리하는 통합형 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루닛 AI 플랫폼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동화된 AI 모델을 통해 학습함으로써 암 진단 및 치료 예측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루닛은 암 치료사업 영역도 확장한다. 루닛 스코프의 활용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 대상의 바이오마커 개발에 집중해 왔다면, 향후에는 4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로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루닛은 루닛 스코프를 기반으로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함으로써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한다. 루닛은 유망한 신약개발 후보 물질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면 이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직접 개발해 상업화하거나 대형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범석 대표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루닛은 글로벌 의료AI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국내 기업이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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