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이세요? 다른 조리법 알려드릴게요"…'삼성 푸드' 나온다(종합)

이현주 기자 2023. 8. 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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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IFA서 첫 공개…31일부터 104개국 서비스
AI 기반 개인 맞춤형 음식 통합 플랫폼
식재료 관리~레시피~조리까지 하나로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 푸드(Samsung Food)'를 선보인다. '삼성 푸드'에 대해 설명하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 (사진 = 업체 제공) 2023.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 푸드(Samsung Food)'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삼성 푸드'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식재료 관리~조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더욱 쉽고 편리한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푸드는 강력한 레시피 검색과 저장 기능을 갖춰 레시피 탐색을 위해 여러 웹사이트나 앱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기본 제공하며,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는 삼성 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만의 '푸드 AI' 기술이 접목돼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육식 메뉴를 고기 없이 조리할 수 있는 비건(Vegan) 레시피로 변경하거나 이탈리아 메뉴인 '뇨끼'를 한식 스타일로 바꿔 퓨전 요리 레시피로 제안해준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 푸드(Samsung Food)'를 선보인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8.24. photo@newsis.com

여기에 조리 난이도와 조리 소요시간 등 개인의 숙련도와 여유 시간 등의 상황에 맞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해준다.

선호·비선호 식재료, 가족 구성원, 요리 경험, 영양 등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식단 계획도 제안하며, 사용자가 섭취할 음식의 영양 성분을 알려줘 보다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은 "푸드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으로 레시피 변경이 가능하다"며 "건강식이나, 비건 맞춤 또는 요리 초보를 위해 간편한 레시피 등 같은 레시피라도 다른 선택을 해 개인 맞춤화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오븐 등 주방 가전과 연결

주방 가전이나 사용자들과의 연결을 통해 맞춤형 레시피 활용 편의성을 더 높인다.

맞춤형 레시피의 조리 값은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 온도나 시간을 따로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 푸드를 연동할 계획이다.

삼성 푸드는 모바일 뿐 아니라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패밀리허브와 연동하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까지 고려해 레시피를 추천 받을 수 있다.

개인 맞춤형 레시피나 직접 개발한 레시피 등을 다른 사용자들과 자유롭게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지원한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 푸드(Samsung Food)'를 선보인다. '삼성 푸드'에 대해 설명하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 (사진 = 업체 제공) 2023.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아가 타사 주방 가전과도 연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부사장은 "기존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쿠첸 밥솥과의 연동을 준비했듯, 삼성 푸드에서도 우리에게 없는 조리 기기를 연동해 소비자 푸드 경험을 좀 더 완성도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편리한 식경험을 넘어 보다 통합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내 삼성 푸드와 삼성 헬스를 연동할 계획이다. 두 서비스가 연동되면 사용자의 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내년에는 '비전(Vision)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비스포크 큐커'와 함께 도입한 구독 서비스도 대상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 큐커 플랜은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을 협업 식품사 직영몰에서 결제 시 큐커 제품을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약정 서비스로, 출시 후 2년간 해당 상품을 통해 결제된 금액은 280억원에 달한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큐커' 등 차별화된 AI와 IoT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한 쿠킹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삼성 푸드가 '손 안의 영양사'로 역할을 하며 고도로 개인화된 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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