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오장환문학상, 손택수 시인 선정

신인문학상 박은영 시인…내달 16일 시상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은 제14회 오장환문학상에 손택수(54) 시인, 제10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 박은영(40) 시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손 시인은 시집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를 출품해 오장환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시인은 '셀로판지의 사색' 외 4편을 써 인정을 받았다.

전남 담양 출신인 손 시인은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신동엽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노작문학상, 조태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목련전차 ▲나무의 수사학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붉은 빛은 여전합니까 등이 있다.

경기도 출신인 박 시인은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절망을 이기는 철학―제자백가 ▲한국사 오천 년―생존의 길 ▲포스트 코로나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을 집필했다.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창작기금 1000만원, 오장환 신인문학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16일 오장환문학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장환 문학제는 다음 달 15~16일 이틀간 진행된다.

오봉옥 오장환문학상 위원장은 "선정된 수상자는 시인 오장환의 문학 세계에 잘 부합되고 시대의식과 역사의식이 살아 있는 시집을 집필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오장환문학상은 보은군 회인면에서 출생해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오장환(1918∼1951) 시인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돼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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