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작가 파업 113일째...“사측 협상안 미흡” 철회 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할리우드 작가 1만1500여 명의 파업이 23일(현지시간)로 113일째를 맞은 가운데 사용자 측인 제작자단체가 새 협상안을 공개하며 노조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사용자 측은 '35년래 최대 폭의 임금인상'이라고 강조했지만 미국작가조합(WGA) 지도부는 여전히 부족한 제안일뿐이라며 파업 철회를 거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할리우드 작가 1만1500여 명의 파업이 23일(현지시간)로 113일째를 맞은 가운데 사용자 측인 제작자단체가 새 협상안을 공개하며 노조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사용자 측은 ‘35년래 최대 폭의 임금인상’이라고 강조했지만 미국작가조합(WGA) 지도부는 여전히 부족한 제안일뿐이라며 파업 철회를 거부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은 전날 밤 "WGA에 지난 11일 제시한 포괄적 제안의 세부사항"이라며 이례적으로 노사 협상안을 공개했다. AMPTP는 "3년간의 계약기간에 걸쳐 모두 13%를 인상하며 첫해는 5%, 둘째 해는 4%, 셋째 해에는 3.5%를 인상한다. 35년 만의 최대 폭의 임금인상"이라고 강조했다. AMPTP 측은 또 범용 인공지능(AI)과 자료 투명성, 최소 인력 등의 기준도 함께 제시했다. 협상을 대표하는 캐럴 롬바르디는 "우리 최우선 과제는 파업을 종식해 창작자 커뮤니티의 소중한 구성원들이 본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작가들이 제기한 우선적 우려 사항을 해결할 만한 제안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가조합 지도부인 협상위원회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AMPTP가 침묵 끝에 처음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이는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굴복시키려는 것이었다"며 반발했다. 위원회는 "처음부터 협상이 아니라 우리를 방해하려는 것이 기업들의 계획이었다"며 "우리가 서로 등 돌릴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것이 그들의 유일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5월 2일 파업에 나선 작가조합에 이어 배우들의 단체인 미국배우·방송인노조(SAG-AFTRA)까지 7월 14일부터 파업에 동참하면서 할리우드 제작사들의 손실은 점점 불어나고 있다.워싱턴=김남석 특파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부천사’ 가수, 유부남 사실 숨기고 팬과 불륜·임신까지
- 산책하다 남성에 목 잡혀 풀숲 끌려가던 30대 여성…구사일생 탈출
- 엔비디아 2분기 ‘깜짝 실적’에 시간외거래 9% 급등
- 야밤에 한강 돌아다니는 이영애… 무슨 일?
-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 사망, ‘의문의 죽음’…방공망에 전용기 격추
- 김웅 “日 관광객 부르려 이토 히로부미 공원 만드나?”…강기정 ‘정율성 공원’ 정당화 비판
- ‘의문의 죽음’ 프리고진은 누구?…푸틴의 칼잡이→반역자 ‘굴곡진 인연’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범 신상공개…30세 최윤종
-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부인, 무기징역 선고에 ‘반발’
- 강남서 성매매하다 적발된 현직 판사…대법원, 정직 3개월 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