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건 줄" 태풍 틈타 공원 대형 탁자 훔친 70대 4명

오현지 기자 2023. 8. 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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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로 근접하던 시간대 공원에 있던 대형 나무 탁자를 훔친 일당은 70대 4명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5시35분쯤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 쉼터에 있던 나무 탁자를 트럭을 동원해 훔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평소 쉼터를 자주 들리던 노인들이 태풍 북상 소식에 사라진 탁자를 다른 탁자 위에 포개어 두고 귀가했지만, 1개가 사라지자 제주시에 신고하며 이들 범행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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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동원해 범행…피의자 자택서 회수
도난 당한 대형 탁자와 동일한 탁자.(제주시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로 근접하던 시간대 공원에 있던 대형 나무 탁자를 훔친 일당은 70대 4명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70대 여성 2명과 남성 2명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5시35분쯤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 쉼터에 있던 나무 탁자를 트럭을 동원해 훔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탁자는 의자가 함께 있는 일체형으로, 무게만 최소 70㎏으로 추정된다. 길이 역시 1.5m에 달한다.

경찰 조사 결과 70대 여성 A씨가 해당 탁자 2개가 포개져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지인인 B씨와 C씨 부부 집에 두면 좋겠다고 판단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에는 B씨 부부에 A씨 지인 D씨까지 합세해 탁자를 트럭에 실어 제주시내 B씨 자택까지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 주거지에 있던 탁자를 회수하는 한편, 피의자들이 모두 고령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평소 쉼터를 자주 들리던 노인들이 태풍 북상 소식에 사라진 탁자를 다른 탁자 위에 포개어 두고 귀가했지만, 1개가 사라지자 제주시에 신고하며 이들 범행이 드러났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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