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엔비디아'…삼전·하이닉스 날아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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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두 반도체주가 '6만전자', '11만닉스' 박스권을 뚫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월26일 '7만전자' 고지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두 달 이상 7만원선을 횡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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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두 반도체주가 '6만전자', '11만닉스' 박스권을 뚫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500원(2.24%) 오른 6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보다 6200원(5.34%) 오른 12만23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당 순이익은 2.7달러, 매출액은 1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과 매출액 모두 각각 월가 추정치였던 2.09달러, 112억2000만달러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깜짝 실적에 엔비디나 주가는 3.17% 올랐고, 장 마감 이후 9% 이상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6만전자', '11만닉스'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월26일 '7만전자' 고지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두 달 이상 7만원선을 횡보했다. 그러나 이달 2일 주가는 6만9900원에 마감하며 '6만전자'로 다시 내려앉은 이후 6만7000~6만8000원을 횡보하다 6만6000원대까지 밀렸다.
하이닉스는 지난 6월1일 이후 두 달 동안 '11만닉스'를 맴돌고 있다. 지난 달 27일 하루 동안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며 1년4개월 만에 12만원에 올라섰지만, 지난 8일 11만원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지지부진한 주가에도 두 회사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각각 9만1364원, 14만3273원 현재 주가 수준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는 AI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본격화 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 성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세계 최초 'HBM3'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로부터 4세대 HBM인 'HBM3'와 '패키징(Packaging)'에 대해 최종 품질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원으로 상반기보다 435.7% 증가할 것"이라며 " 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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