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집트에 천연가스 수출량 늘려 -에너지장관

차미례 기자 2023. 8. 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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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타마르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이집트로 수출하는 양을 크게 늘려 연간 35억 입방미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에너지 인프라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해 레비아탄 가스전에서 약 115억 8000만 입방 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했으며 그 중 49억 5천 입방미터를 이집트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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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연간 수출량 크게 늘려 정치적 입지 강화
이스라엘 -이집트 사이 제3의 송유관 건설도 고려 중
(가자지구= 신화/뉴시스] 가자지구의 이스라엘-이집트 국경선 장벽을 따라 배치된 이스라엘 포병부대. 이스라엘은 최근 이집트에대한 천연가스 수출량을 늘리는 등 관계개선에 나섰다. 2023.08.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타마르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이집트로 수출하는 양을 크게 늘려 연간 35억 입방미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에너지 인프라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수출량 증대는 이스라엘 카츠 에너지부 장관이 승인한 것으로 2026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에너지부는 발표했다.

에너지부는 천연가스 수출량 증대로 이스라엘은 수십 억 달러의 수입이 늘어나고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지역 다른 나라들과의 정치적 관계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2022년 타마르 가스의 이집트 수출량은 8억6천 입방 미터에 그쳤다. 이번 증가로 타마르 가스전의 생산량은 지난 해 103억 입방 미터에서 올해에는 160억 입방미터로 늘어날 것이라고 에너지부는 설명했다.

타마르 가스의 수출확대로 이 곳의 운송용 파이프라인과 생산 장비 역시 최신형으로 업데이트하며 제3의 가스 송유관 건설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스라엘정부는 인근의 레비아탄 가스유전 역시 확대해 수요를 감당할 것을 고려 중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해 레비아탄 가스전에서 약 115억 8000만 입방 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했으며 그 중 49억 5천 입방미터를 이집트에 수출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1967년 중동전쟁시 이스라엘공군이 이집트를 가장 먼저 공격한 뒤로 적대적 관계가 유지되었다. 하지만 1979년 평화협정을 맺은 뒤로는 255㎞에 이르는 긴 국경선을 공유하고 있는 두 나라는 이슬람 무장세력과 마약 밀매업자들의 국경 통행을 막기 위해 협력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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