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BRICS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목소리 변조

연설 앞 부분 32초 동안 평소보다 크게 낮은 톤
하루 뒤 공개 영상에선 제 목소리…기침 여러 번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한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행한 화상 연설이 목소리가 지나치게 낮게 변조돼 있었다. 사진은 화상 연설하는 푸틴. 2023.8.2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하는 동안 지나치게 낮은 어조로 발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THE HILL)이 23일 보도했다.

푸틴은 사전에 녹화된 연설에서 변조된 굵은 목소리를 냈다.

푸틴의 통상적 어조보다 한참 낮아서 인공지능(AI)로 변조한 듯했지만 변조한 이유와 얼마나 변조됐는지는 불분명하다.

푸틴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발부한 체포영장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모스크바 대통령궁 집무실에서 연설했다.

15분 동안 진행된 연설 가운데 앞 부분 32초 동안 푸틴의 목소리가 변조된 상태로 방영됐다.

러시아 대통령실 웹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은 정상적 목소리로 돼 있으나 푸틴이 여러 차례 기침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푸틴은 23일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이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원래 목소리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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