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잘하더라!' 맨시티, '베팅 혐의' 파케타 대신 '황희찬 동료' 누네스 영입 추진...'개인 조건 합의'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마테우스 누네스를 검토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맨시티가 누네스에 대한 첫 제안을 제출했다. 이적료는 보너스 포함 5,000만 유로(약 722억 원)를 넘는다. 누네스는 맨시티행을 수락했고 개인 조건도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또한 "맨시티가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누네스와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타가 베팅 위반으로 축구협회(FA)에 조사를 받으며 무산된 다음이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4개월가량 이탈해 중원 강화를 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성공했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부임으로 시작된 오일 머니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맨시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 UCL를 모두 석권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 결과 맨시티는 셀틱(1966-67), 아약스(1971-72), PSV 아인트호벤(1987-8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 바르셀로나(2008-09, 2014-15), 인터밀란(2009-10), 바이에른 뮌헨(2012-13, 2019-20)에 이어 역사상 8번째 '유럽 콘티넨털 트레블' 클럽이 됐다.
이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오랜 기간 맹활약한 일카이 귄도간과 마레즈가 떠난 것은 아쉽지만 베테랑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와 월드클래스 센터백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영입됐다. 선수 지키기도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피어오른 카일 워커와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베르나르두 실바가 있었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두 선수를 모두 설득하는 데 성공해 재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목표는 더 브라위너 공백 메우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UEFA 슈퍼컵 세비야전을 앞두고 "심각한 부상이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더 브라위너는 몇 달 동안 결장할 것이다. 더 브라위너 부상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자 손실이다. 한두 경기는 결장할 수 있지만 오랜 기간 부상은 치명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앞을 내다봐야 하고 다른 옵션이 있다. 나는 그들(대체자)이 기회를 살리리라 확신한다"라고 언급했다.
첫 후보는 파케타였다.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변수가 생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베팅 규칙 위반 혐의로 FA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금요일 파케타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위한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FIFA와도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수사는 파케타가 받은 옐로카드를 놓고 브라질 내 베팅이 이루어진 걸로 여겨진다. 페르난두 디니스 브라질 임시 감독은 볼리비아전과 페루전에 앞서 파케타를 제외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역시 "맨시티의 파케타 영입은 FA와 FIFA가 진행하는 베팅 수사에 대한 우려로 보류됐다. 파케타가 경기 도중 경고를 받는 걸로 브라질 내에서 베팅하는 걸 중심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시즌 클럽과 대표팀를 합쳐 9차례나 경고를 받았다. 파케타는 자신이 베팅을 한 적이 없으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파케타 다음으로 누네스가 거론됐다.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누네스는 에스토릴 프라이아에서 성장한 다음 스포르팅으로 이적하면서부터 이름을 알렸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UCL 무대를 누비며 두각을 드러냈고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주목을 받았다. 다음 행선지는 EPL이었다. 지난해 울버햄튼은 4,500만 유로(약 649억 원)를 투자해 누네스를 품에 안았고 핵심 자원으로 요긴하게 활용했다.
그런 누네스가 한 시즌 만에 몰리뉴 스타디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울버햄튼은 치명적인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맨시티는 첫 제안인 5,000만 유로를 시작으로 울버햄튼과 협상을 진행해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영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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