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이 두렵다···홈플러스 송도점 주차장 마감재 또 붕괴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8. 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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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 천장 마감재 부서져
2019년에도 같은 층서 사고
천장 마감재 뜯어내고 재시공
4년만에 또 떨어져 불안 가중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 붕괴 현장 <인터넷 갈무리>
2019년 천장 마감재 탈락 사고가 일어났던 인천 홈플러스 송도점에서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쇼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홈플러스 측에 주차장 폐쇄와 안전진단을 명령했다.

24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39번 주차면의 천장 마감재가 이탈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해당 주차 면에 주차된 차량이 없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을 목격한 한 쇼핑객은 “제 차 바로 뒤로 천장이 무너져 먼지가 휘날렸는데 방송도 없었고 직원은 설명도 없이 치우기에 급급했다”면서 “안 다쳤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무대응에 화도 나고 무섭다”는 글을 인터넷 카페에 올렸다.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가 난 지하 2층 주차장은 2019년 4월에도 같은 사고가 일어난 곳이다.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부서져 내리면서 밑에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인천경제청은 시공사인 호반건설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공사해 사고가 났다고 보고 호반건설을 경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당시 홈플럭스 측은 지하 2층 주차장 전체에 그물망을 치고 천장 마감재를 다 뜯어내고 재시공하는 전면 보강공사를 수행했다.

당시 재시공된 마감재가 4년 만에 다시 떨어진 셈이다.

인천경제청은 홈플러스 측에 지하 주차장 폐쇄, 안전 점검을 명령하고 시공 하자가 반복되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고가 난 쇼핑몰은 72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으며, 무량판 구조는 아니다”면서 “건축법 등 위반 소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준공된 홈플러스 송도점은 전체면적 4만8507㎡ 규모로 호반건설이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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