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1.4% 유지…내년 2.2% 제시

남주현 기자 2023. 8.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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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 1.4%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제시했다.

지난해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7%를 제시했고, 2월에는 1.6%로 내렸고, 5월에는 1.4%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초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기존 1.5%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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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전망치 1.4% 제시
소비자물가 상승률 3.5% 전망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7월 무역수지가 16억3000만 달러(2조823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누적 적자는 248억4000만 달러(31조7530억원)로 소폭 감소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8.01.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 1.4%를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5%로 기존 전망과 같았다.

중국발 악재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지만 아직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과 미국 등 주요국의 성장세가 양호함에 따라 우리 경제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제시했다. 지난 5월 발표한 전망치 1.4%와 동일하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2%로 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7%를 제시했고, 2월에는 1.6%로 내렸고, 5월에는 1.4%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국내외 주요 기관이 내놓은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이들이 최근 수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점과는 차이가 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달 수출 감소와 민간소비 부진을 이유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1.5%(4월)에서 1.3%로 낮췄다. IMF(국제통화기금)도 종전 1.5%에서 1.4%로 내렸다.

정부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6%에서 0.2%포인트 낮춘 1.4%로 내다봤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초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기존 1.5%를 유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간담회에서 "하반기에는 1.7~2.0%로 상반기 경기 흐름의 두 배 정도 회복세를 전망한다"며 "지금까지 시점으로 보면 전반적인 경기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기존 전망치 유지를 시사했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실제 2%대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5.1%),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0.9%) 등 대형 위기가 있던 때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변수는 흔들리는 중국이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부동산 업체 파산 위기까지 직면하며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동기 14.5% 감소해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고, 6월 실업률은 21.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이 최근 우리나라를 단체 관광객 허용 국가에 지정한 점은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중국 경제가 생각보다 회복이 느린것과 중국의 단체관광객 허용의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5%를 유지했고,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4%과 동일하게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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