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2차 발사도 실패…"3단계 비행중 오류"

<전화연결 :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지난 5월 31일 군사정찰 위성 발사에 실패했던 북한이 오늘 새벽 3시 50분쯤 2차 발사를 시도했지만 2시간 반 만에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2단은 정상 비행했지만 3단 비행 중 비상 폭발 체계에 오류가 생겨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2차 발사 실패 인정과 함께 10월에 3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의 군사위성 2차 발사 실패와 관련해,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질문 1> 북한이 지난 5월에 이어 이번 2차 발표도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센터장님께선 3개월 만에 재발사한다는 게 상당히 서두르는 것 같다고 하셨었는데, 85일 만에 재발사는 무리였다고 보십니까?

<질문 2>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첫째날 발사를 했는데요. 2차 발사 시간이 새벽 3시 50분쯤입니다. 이렇게 새벽 시간에 로켓을 발사하기도 하나요? 그 시간대 발사장의 날씨를 고려한 것일까요?

<질문 3> 북한은 3단계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비상폭발체계'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질문 3-1> 3단계라면 인공위성 부분 아닌가요? 3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면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예측해 볼 수 있을까요?

<질문 4> 1차 발사 당시 북한은 실패 원인으로 로켓 엔진 결함 문제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3단계 비행 중 오류가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1차 발사의 문제 원인은 해결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5> 북한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 위성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2차 발사를 단행했다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5월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발사체를 사용했다는 건데, 발사체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을까요?

<질문 6> 이번에도 발사 2시간 30여분 만에 발사 실패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북한으로서는 위성 기술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렇게 실패 사실을 감추지 않고 발표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질문 7> 북한이 10월에 3차 발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 폭발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한 원인을 빠른 기간 내 해명할 거라고 했는데요. 비상 폭발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쉬운 일인가요? 10월에 3차 발사하는 게 가능할까요?

<질문 8>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연속해서 여러 개 정찰위성 다각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이 쏘는 우주발사체가 사실상 ICBM 기술이라고 봤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여러 개의 정찰위성 발사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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