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자급자족 합니다"…고물가에 '홈파밍·팜게임' 각광

배민욱 기자 2023. 8.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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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금 가격이 평년 대비 65% 가량 급등하고 5년새 외식 물가가 40% 이상 상승하는 등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직접 채소를 키우는 것 외에도 모바일 상에서 농산물을 키워 실제로 채소를 받아 볼 수 있는 앱테크 '팜(Farm) 게임'부터 필요한 품목을 함께 구매해 가격 부담을 낮추는 '공동구매' 등도 식대 절약 방법으로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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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솟값 등 고공행진…고물가 시대 지속
소비자들 비용 절약 등 방법에 관심 커
홈가드닝 등 콘텐츠 주목…공동 구매도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최근 소금 가격이 평년 대비 65% 가량 급등하고 5년새 외식 물가가 40% 이상 상승하는 등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채솟값까지 뛰었다.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비용을 절약하고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뜰 살림 방법으로 코로나19 당시 집콕 취미로 인기를 끌었던 '홈파밍', '홈가드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식재료, 생필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대용량 구매해 나누거나 공동구매로 가격을 낮추는 콘텐츠·앱·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높아진 식재료 값이 부담스러워 직접 채소를 키워 요리해 먹는 자급자족형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텃밭 가꾸기 세트(과일·쌈 채소·허브), 분무기, 원예용품 등 홈가드닝 물품과 정보·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콘텐츠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는 홈가드닝 노하우 뿐만 아니라 직접 키운 식재료를 이용한 식단·요리 레시피를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강의들을 내놓고 있다.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 특징과 식물을 기르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부터 잘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법 등 초보 홈가드닝과 식집사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어렵게 키워낸 식재료를 알뜰하게 이용한 요리 레시피와 식단 짜는 법을 알려주는 클래스도 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세계요리 등 다채로운 레시피 클래스가 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 골라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식비를 줄일 수 있는 식단 짜는 노하우도 알려준다.

직접 채소를 키우는 것 외에도 모바일 상에서 농산물을 키워 실제로 채소를 받아 볼 수 있는 앱테크 '팜(Farm) 게임'부터 필요한 품목을 함께 구매해 가격 부담을 낮추는 '공동구매' 등도 식대 절약 방법으로 뜨고 있다. 소비자들은 재미는 물론 고물가 시대에 맞춰 알뜰함까지 챙기기 시작한 것이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의 '올팜'은 앱 이용자가 작물을 재배하면 실제 해당 작물을 택배로 보내주는 작물 육성 콘텐츠다. 작물로는 커피, 사과, 레몬, 당근, 귤, 고구마, 양파, 토마토, 감자, 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양분과 물을 주며 작물을 키워가는 방식이다. 다른 이용자와의 팔로우를 하는 '맛팜'을 통해 조금 더 빠르게 재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농협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 '신선플러스'를 운영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 100개 한정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 100명이 모이면 9~30% 가량을 할인받는 방식이다.

오픈 당일 옥천 복숭아 공동 구매자를 첫 모집 진행했는데 불과 3-4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후 강원도 찰옥수수와 제주 미니 단호박 등도 100개 한정 공동 구매 행사 마감까지 채 2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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